"메시는 미쳤다" 환상 프리킥 극장골, 감독-동료-관중 다 홀렸다... 베컴-르브론-아구에로-카다시안도 '직관'
메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리그스컵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전 후반 추가 시간 결승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지난 16일 인터 마이애미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마친 메시는 홈 팬들 앞에 처음 섰다. 일부 팬들은 메시를 보기 위해 웃돈까지 주면서 티켓을 구매했고 메시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경기 장엔 2만 100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나갔다. 미국 매체 스포츠넷는 "일부는 수백 달러를 지불해 경기장을 찾았다"며 "경영진들은 이런 순간의 기회를 잡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메시에겐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후반 9분에 교체로 투입된 그는 허를 찌르는 패스와 현란한 돌파, 상대 수비수 몇 명이 둘러싸도 손쉽게 빠져나오는 탈압박 능력을 뽐내며 플레이 하나하나에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완벽한 돌파 이후 동료의 골을 도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던 그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아크 근처에서 공을 잡으려던 메시를 상대 수비수가 거칠게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됐다. 메시의 왼발을 의식해 많은 선수들이 수비벽을 섰고 심지어 땅볼 킥을 의식해 바닥에 드러누운 선수도 있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메시의 왼발에 2만 1000명의 관중, 양 팀 선수들까지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고 홈구장은 축제의 장이 됐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팀 동료 카말 밀러는 "관중 전체가 공이 거기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메시는 바로 그곳으로 차 넣었다. 미쳤다"며 "우리 모두 누군가가 그 정도 규모의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면 그건 바로 메시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4년의 계획과 실질적인 2년의 노력을 기울였는데 베컴 구단주는 앞서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황금 오른발'이라 불렸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는 눈앞에서 왼발로 마법을 부리는 메시를 보고는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우리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넷은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메시가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후반 메시가 투입된 후에 거의 대부분이 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르브론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 없다(INCREDIBLE!!!)"이라고 짧은 글과 함께 블리처리포트의 프리킥 장면을 리트윗하며 GOAT를 의미하는 염소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연간 5000만~6000만 달러(644억~773억 원)에 2년 반 계약을 맺었다. 경기 당 100만 달러(12억 원) 이상을 지불한 셈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기세라면 마이애미로서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11경기 연속 승리 없이(3무 8패)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낸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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