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관광객들 다 떠나겠네…여행 강국 이탈리아에 무슨일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22. 16: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에 덜 더운데로 발길돌리는 사람들
폭염에 덜 더운 곳으로 발길을 돌리는 유럽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대표적인 휴가지로 꼽히는 남유럽 국가들에 폭염이 닥치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CNN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관광위원회(ETC)가 이달 유럽인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여름, 가을에 지중해 여행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줄었다.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 전통적인 관광국의 인기가 여전하기는 하지만 체코, 불가리아, 아일랜드, 덴마크 등 상대적으로 덜 더운 국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ETC는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검색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행업 분석업체 ‘포우드키스’에 따르면 남유럽 항공편 검색량은 줄어든 반면 북유럽 여행지 검색량은 늘었다.

포워드키스 대변인은 “폭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자들이 올여름 온화한 기온의 목적지를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 시원하고 더 북쪽에 있는 여행지로 선호도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는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18일 기준 이탈리아 로마의 지표면 온도가 섭씨 45도를 기록했다. 키프로스 니코시아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카타니아에서는 50도까지 올랐다.

그리스 일부 지역 온도도 이번 주 4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리스 당국은 관광객 안전을 위해 고대 유적지 아크로폴리스의 낮 시간대 관광을 금지하기도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