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전설의 마지막...'21C 역대 최고 골키퍼' 부폰, 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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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이 드디어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이적시장에 능통한 잔루이카 디 마르지오는 2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부폰이 은퇴를 결심했다. 이제 그의 발표만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978년생인 부폰이 데뷔한 지는 어느덧 약 28년 전이다.
지난해 2월 파르마와도 2023-24시즌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부폰은 은퇴를 결정한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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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잔루이지 부폰이 드디어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이적시장에 능통한 잔루이카 디 마르지오는 22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부폰이 은퇴를 결심했다. 이제 그의 발표만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폰은 레프 야신과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78년생인 부폰이 데뷔한 지는 어느덧 약 28년 전이다. 1995-96시즌부터 불과 17살이란 나이에 1군 무대에 데뷔한 부폰은 1시즌 만에 파르마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부폰은 단숨에 리그 최고의 수문장으로 성장했고, 1군 무대 진입 2년 만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기 시작했다. 1998년부터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주전 수문장이 됐다. 파르마에서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던 부폰은 2001-02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당시 유벤투스가 부폰을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무려 약 5300만 유로(약 759억 원)였다. 이는 골키퍼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부폰이 세운 이적료 기록은 알리송 베케르가 리버풀로 이적했던 2018-19시즌까지 깨지지 않았다. 유벤투스가 부폰에게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유벤투스의 투자는 매우 합당했다. 부폰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난 2018-19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1점대 실점률을 기록한 시즌도 거의 없다. 2000년대 중반 유벤투스가 승부조작으로 인해 2부리그 강등을 당했을 때도 부폰은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다시 일어선 유벤투스는 2010년대 다시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부폰은 1시즌 동안 잠시 PSG를 다녀왔다가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주전이 아닌 벤치에서 팀에 힘을 보탰다. 유벤투스에서 출장한 경기 수만 685경기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서도 176경기를 소화했고, 2006년 월드컵 트로피까지 획득했다.
유벤투스와 이별한 부폰은 친정팀 파르마로 돌아갔다. 파르마에서도 주전 골키퍼로 나서면서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 파르마와도 2023-24시즌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부폰은 은퇴를 결정한 것을 보인다.
약 2년 전 부폰은 "내 머릿속에는 최대 2023년 6월이라는 마지막 표지판이 있다. 정말로 2023년까지다. 진실하게 고백하면 이렇게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지 몰랐다. 하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이야기였다"며 은퇴 시점을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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