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순직 해병대원 애도…"안전한 환경 만들겠다"(종합)

정윤아 기자 2023. 7. 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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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이 열린 22일 한목소리로 명복을 빌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에게 고개 숙여 애도를 표한다"며 "채 상병은 외동아들로 귀한 아들이었고 책임감이 강하며 예의 바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청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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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 의장대원들이 채 상병의 관을 영결식장으로 운구하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2023.07.22.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조재완 기자 = 여야는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사망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영결식이 열린 22일 한목소리로 명복을 빌었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엄수된 영결식에 직접 참석해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결식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채수근 상병에게 고개 숙여 애도를 표한다"며 "채 상병은 외동아들로 귀한 아들이었고 책임감이 강하며 예의 바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청년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채 상병은 위험하고 힘든 폭우 피해 복구 및 수색 작전 투입을 명받고도 부모님과 동료들에게 자랑하던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해병이었다"며 "채 상병은 작전 수행 중 하늘의 별이 됐다"고 했다.

이어 "오늘 영결식은 해병대장으로 열렸고 해병대는 채 상병에게 진급을 윤석열 대통령은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했다"며 "명예로운 대한민국 청년의 죽음 앞에 목 놓아 우신, 유가족분들과 해병대 전우들께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다시 한번 채수근 상병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우리 군인들이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왼쪽)와 윤재옥 원내대표(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2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2023.07.22. lmy@newsis.com

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했던 청년, 명령에 충실했던 병사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선 부대변인은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에 빠져있을 채수근 상병의 유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채 상병은 기본적인 안전장비도 지급받지 못한 채 임무에 투입됐고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뜨거운 애국심으로 해병대에 자진 입대한 애국 청년이지만 군은 채 상병을 구명조끼도 없이 거센 물살에 내몰았다"며 "군 당국은 유족들의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는 염원에 책임있게 대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 부대변인은 "군은 제반규정과 수칙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며 "안타까운 순직에 훈장을 추서하는 것보다, 사전에 다시는 이런 비통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모든 국군 장병께 경의를 표하며, 순직하신 채수근 상병을 기억하겠다"며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이 부여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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