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버리세요"…경찰 앞에 두고도 태연, 신림동 피의자 체포 영상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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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33세 남성 조모씨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온라인상에서는 조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는 검거 당시 경찰을 앞에 두고도 태연하게 행동하고 있는 조씨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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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33세 남성 조모씨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오후 2시11분 조씨를 발견해 대치하다가 13분에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조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는 검거 당시 경찰을 앞에 두고도 태연하게 행동하고 있는 조씨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조씨는 피해자를 찌른 피 묻은 흉기를 들고 거리를 이리저리 배회했다. 경찰차는 사이렌을 울리고 있었고, 조씨는 길을 걷다가 태연하게 뒤돌아 경찰이 있는 쪽으로 유유히 다가왔다.
곧 조씨는 "칼 버리세요, 칼 버리세요"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경찰을 보고 한 건물 앞 계단에 주저앉았다. 조씨가 끝까지 칼을 내려놓지 않자 경찰관들은 "칼 버리세요"를 반복하며 그를 제압하기 위해 조씨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섭다. 피 잔뜩 묻은 거 너무 충격적이다", "저렇게 다가가서 잡아야 하나. 경찰분들 차라리 테이저건 쓰시고 자신을 잘 보호하면 좋겠다", "얼굴 표정이나 행동이 너무 혼자 태평하다. 인간이 맞나" 등의 반응을 남겼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 및 범행장소 선정 이유, 범행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며 금일 중 조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의 조씨는 전과 3범에 소년부 송치된 전력 14건 등 전과와 수사받은 경력 자료가 총 17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은 없으며 피해자 4명과는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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