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준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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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있는 도쿄전력이 21일 해외 언론을 초청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방류하는 설비를 공개했다.
도쿄전력이 방류를 서두르는 이유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 추진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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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 희석해 방류할 설비 공개
기시다, 어민들과 조율 후 내달 방류 개시 지시할듯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있는 도쿄전력이 21일 해외 언론을 초청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방류하는 설비를 공개했다. 그동안도 국내외 언론에 원전 시설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시운전과 행정기관의 시설 검사까지 받아 방류 준비를 끝낸 뒤 이를 해외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7일 일본의 행정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방류 설비에 대한 검사 합격증인 ‘종료증’을 교부받아 방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현재 133만t 이상의 오염수가 1000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다. 방류 개시가 결정되면 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가 하루 최대 500t 가까이 배출될 예정이다.
도쿄전력이 방류를 서두르는 이유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 추진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원자로 6기가 있는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일본 정부가 세운 중장기 계획으로는 폐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앞으로 30~40년 뒤에야 폐로가 완료될 예정이다.
기자들에게 방류를 위한 시설과 과정을 설명해준 도쿄전력 직원은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방류 개시 시기만 정해주면 된다는 얘기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방류에 반대하는 자국 어민들과의 조율을 거쳐 내달 중 방류 개시를 지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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