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가 언젠데"…카라 박규리, 전 연인 구속에 또 불똥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 모씨가 구속되면서 전 연인 그룹 카라 박규리가 덩달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 송씨와 성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도주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모두 발부했다.
피카프로젝트는 조각 투자 방식의 미술품 공동 소유를 목적으로 내세운 가상화폐 피카코인을 발행했다. 지난 2021년 1월 업비트에 상장됐으나 같은 해 6월 상장폐지됐다. 애초 공지한 계획 이상의 물량을 투자자들에 알리지 않은 채 발행·유통했다는 이유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투자할 미술품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마치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이고 허위 사실로 홍보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다. 시세조종으로 부당이득을 올리고 코인거래소의 정상적인 거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됐다.
송씨는 박규리의 전 연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규리와 송씨는 지난 2019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또한 박규리는 송씨와 교제 중 피카프로젝트의 큐레이터 겸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일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박규리가 피카코인을 보유했다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참고인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박규리는 에이전시 크리에이티브 꽃을 통해 "진술 과정에서 코인사업과 관련하여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며 "본인은 미술품 연계 코인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박규리는 "헤어진 지가 언젠데… 모두가 지겹다.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라며 "그냥 다 떠나서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잡아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고 직접 장문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룹 카라 박규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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