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려고” 진술

양민철 2023. 7. 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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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이, 남들도 불행하게 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늘(22일) "피의자 33살 조 모 씨가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때문에)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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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길거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이, 남들도 불행하게 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늘(22일) "피의자 33살 조 모 씨가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때문에)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범행 장소에 대해선 '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범행 장소를 고른 이유 등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가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최초에는 그렇게 진술했지만 지금은 번복한 상태"라며 "(펜타닐 복용) 진술 뒤 간이시약검사를 했으나, 그 결과 역시 '음성'이었고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씨는 어제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이로 인해 다친 피해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중 20대 남성 1명은 숨졌습니다. 나머지 30대 남성 3명은 현재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오늘 중 조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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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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