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믿었던 염경엽 감독 “켈리라면 막아줬어야 했는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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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켈리의 피칭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현수보다 재원이가 낫다고 봤는데 그렇게 됐다"며 "거기서 수비로 1점을 줬어도 켈리라면 다음은 막아줬어야 했다. 하지만 홈런을 내주며 경기가 확 넘어갔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켈리가 1선발이니까 전반기 끝나자마자 후반기 첫 경기 등판을 통보했다"고 믿음을 밝혔던 염경엽 감독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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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켈리의 피칭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는 7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팀간 10차전 경기를 갖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전날 패배에 대해 "홈런 한 방으로 경기가 넘어갔다"고 돌아봤다. 선발등판한 켈리는 5회 최주환에게 2-3에서 2-5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2점포를 얻어맞았다. 켈리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한가운데 실투였다. 작년에 비해 실투 비율이 높아졌다. 아무래도 KBO리그에서 5년째 뛰다보니 실투가 안타로 이어지는 비율도 높아졌다. 상대도 켈리가 무슨 공을 던지는지 다 파악을 하다보니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LG의 마운드를 이끄는 든든한 에이스였던 켈리는 올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승부처였던 5회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켈리는 2-2로 맞선 5회초 2사 2루 위기에서 최정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좌중간으로 향한 타구는 잘 맞았지만 좌익수가 잡을 수도 있는 공이었다. 하지만 좌익수로 나선 이재원이 다소 아쉬운 수비를 보이며 2루타가 됐다. 그리고 이어 최주환에게 2점포를 얻어맞으며 승기를 내줬다.
전날 원래 김현수를 좌익수로 세우려고 했던 염경엽 감독은 라인업을 수정해 이재원을 좌익수로 투입했다. 염경엽 감독은 "현수보다 재원이가 낫다고 봤는데 그렇게 됐다"며 "거기서 수비로 1점을 줬어도 켈리라면 다음은 막아줬어야 했다. 하지만 홈런을 내주며 경기가 확 넘어갔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켈리가 1선발이니까 전반기 끝나자마자 후반기 첫 경기 등판을 통보했다"고 믿음을 밝혔던 염경엽 감독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묻어났다.
LG는 이날 엔트리를 대거 교체했다. 플럿코, 백승현, 유영찬, 송찬의가 1군에 합류했고 송은범, 조원태, 이상규, 이재원이 말소됐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은 연투를 할 것이지만 백승현은 하루를 던지면 하루를 쉴 것이다. 백승현은 주중 투구수가 많지 않았을 때 토-일 연투만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전날 다소 실험적인 라인업을 가동했던 염경엽 감독은 이날 다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는 다른 시도를 해봤는데 실패했다. 좋았을 때의 타순으로 간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에 가면 이렇게 가야한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홍창기(RF)-문성주(LF)-김현수(DH)-오스틴(1B)-오지환(SS)-박동원(C)-문보경(3B)-박해민(CF)-신민재(2B)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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