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놈 때문에'…작년 최고 성적 내고도 직원 3% 해고한 C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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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해 역대급 최고 수준의 거래량에도 직원 약 100명을 해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ME 대변인은 이날 "이번 주 직원 약 100명, 전체 직원의 3%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특히 이번 감원이 지난해 주식에서 원자재까지 모든 금융상품의 가격 급등락으로 CME이 기록적인 거래량을 세운 뒤 이뤄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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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지난해 역대급 최고 수준의 거래량에도 직원 약 100명을 해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ME 대변인은 이날 "이번 주 직원 약 100명, 전체 직원의 3%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CME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회사는 대부분의 직책을 클라우드 중심의 새로운 기술 역할에 재배치할 계획"이라며 "전체 인원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도입으로 불필요한 대면 업무를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하고자 감원을 감행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블룸버그는 "최근 일부 기업들은 기술과 머신러닝(기계학습)으로 대면 업무를 대체하며 인건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CME의 이번 감원도 이와 비슷한 행보임을 시사했다.
통신은 특히 이번 감원이 지난해 주식에서 원자재까지 모든 금융상품의 가격 급등락으로 CME이 기록적인 거래량을 세운 뒤 이뤄졌다고 짚었다. 지난해 CME의 거래량은 하루평균 2230만건으로 전년 대비 19%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리 더피 CME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성명에서 "2022년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의 챗봇 '챗GPT' 출시로 AI 열풍이 거세지자, AI로 인한 자동화로 전 세계 일자리가 대거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AI 자동화로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일자리 3억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23년 고용 전망' 보고서를 통해 OECD 회원국의 일자리 26.8%가 AI로 인해 위험에 처해있다며 상대적으로 경제가 낙후된 동유럽 국가들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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