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 감각 굉장히 좋다"…'최고 145km' 롯데 윌커슨 첫 라이브 피칭, 데뷔전은 언제?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털보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된 애런 윌커슨이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윌커슨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롯데는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하던 스트레일리와 지난 13일 결별했다. 그리고 새 외국인 투수로 윌커슨은 품에 안았다. 윌커슨은 메이저리그에서 14경기에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8경기에서 58승 31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윌커슨의 가장 큰 장점은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 윌커슨은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14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5월에는 4번의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하며 센트럴리그 월간 MVP를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후 등판에서 부진을 거듭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내비쳤다.
윌커슨은 다음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 베어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 첫 등판에 앞서 22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윌커슨은 패스트볼과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으며 총 30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윌커슨은 두산전에서 데뷔가 유력하다.
래리 서튼 감독은 22일 사직 키움전에 앞서 "윌커슨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이 가진 네 개의 구종 모두가 제구가 되는 모습이었고,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모습, 손끝의 감각이 굉장히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확실히 타자를 끝낼 수 있는 마지막 무기가 있었다"고 윌커슨의 라이브 피칭을 총평했다.
날씨의 변수만 없다면 윌커슨의 등판은 26일 잠실 두산전. 서튼 감독은 "윌커슨은 조만간 선발로 나갈 것이다. 그에 대비하는 좋은 훈련이었다"며 가장 좋았던 구종을 묻는 질문에 "모든 구종의 제구가 좋은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 사진 = 부산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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