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틀간 정체불명 해외우편물 신고 87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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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 배송 신고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광주·전남에서도 이틀 간 괴소포 의심 신고가 87건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유해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22일 광주·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정체불명 우편·택배물 관련 신고는 광주 43건, 전남 44건 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34분께 광주 서구 동천동 한 가구에서도 정체불명의 해외 택배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화장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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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서도 소동…'화학 음성반응'
개봉하니 '화장품·영양제' 오인 신고도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국 각지에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 배송 신고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광주·전남에서도 이틀 간 괴소포 의심 신고가 87건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유해물질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22일 광주·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정체불명 우편·택배물 관련 신고는 광주 43건, 전남 44건 이 접수됐다.
이날 오후 2시 25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빌라 인근에서 '주문하지 않은 해외 소포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낮 12시 24분께 광주시의회 5층 전문위원실에서도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화학물 검사 결과 최종 음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전날 오후 1시께 시의회 1층으로 배송된 이 소포는 당일 시의회 관계자가 5층으로 가져와 개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 안엔 사무실서 개봉. 화장지, 각티슈, 공구 등이 들어있었다.
관계자는 자신이 주문한 물품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그대로 뒀지만 국제택배 관련 안전 메세지 등을 확인한 뒤 이날 경찰·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전날 오후 9시 34분께 광주 서구 동천동 한 가구에서도 정체불명의 해외 택배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화장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 목포·순천·무안 지역에서도 관련 신고가 전날 21건, 이날 23건 접수됐으나 대부분은 오인 신고로 판명됐다.
전날 오후 10시 53분께 전남 목포 산정동에서 대만발로 추정되는 해외택배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해외에서 주문한 냉풍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주민은 가족·지인이 주문한 영양제 등을 해외에서 보낸 괴소포로 생각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해외 우편물을 열어본 시민들이 호흡 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전국 곳곳에서 비슷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해외서 주문하지 않은 소포를 받은 경우 개봉하지 말고 경찰·소방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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