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의 케인' 조규성, 데뷔전 데뷔골+MOM까지...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장하준 기자 2023. 7. 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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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역대급' 데뷔전이었다.

천금 같은 결승 골의 주인공은 공식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11분 파울리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더 골을 넣었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후반 28분 교체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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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성 ⓒ미트윌란
▲ 미트윌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조규성 ⓒ미트윌란
▲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 ⓒ미트윌란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그야말로 ‘역대급’ 데뷔전이었다.

FC미트윌란은 22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헤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에서 흐비도브레에 1-0으로 이겼다.

천금 같은 결승 골의 주인공은 공식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11분 파울리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다이빙 헤더 골을 넣었다. 마치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온 가나전 골을 연상케 했다.

조규성의 존재감은 득점에서만 빛나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또한 최전방에 머무르기보다는 아래로 내려와 볼을 받아준 뒤, 전방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스스로 ‘롤 모델’로 꼽았던 해리 케인(토트넘 롯스퍼)의 플레이를 연상시켰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후반 28분 교체로 물러났다. 경기 후에는 결승 골의 주인공답게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조규성 ⓒ미트윌란
▲ 해리 케인은 조규성의 롤 모델이다.

조규성은 지난 11일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애초 축구 팬들은 조규성의 선택에 의아해했다. 월드컵 활약 후, 여러 유럽 팀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잉글랜드, 독일 클럽들도 포함돼 있었다. 덴마크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 높은 리그에 속한 팀들이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미트윌란이었다. 축구 팬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팀이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유럽 무대 데뷔전이었음에도 기죽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 있는 결승 골로 미트윌란 팬들에게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전이었다.

개막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미트윌란은 오는 27일 FC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2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 조규성 ⓒ미트윌란
▲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 ⓒ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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