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의 경고 “한반도 수일내 전쟁상태 돌입 가능성 있는 지역”

정욱 기자(jung.wook@mk.co.kr) 2023. 7.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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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사진=연합뉴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와 관련해 한미일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를 비롯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예측불가능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반도는 어떤 전조도 없이 수일 내에 미국이 전쟁 상태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지난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이라며 “매우 중요한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밀리 의장은 또 “북한의 선택에 따라 미국 본토까지 공격 가능해질 수 있다”며 성능 개선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군에 대해서는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 영역에서 미국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우 강력한 군사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밀리 의장은 일본에 대해서는 “대만 관련을 제외하고도 태평양에서 모든 예측하지 못한 사태 대응에 일본 자위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대만 방위에 관여할지는 미·일 정치 지도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발사 후 사흘만인 22일 새벽 또 다시 기습도발에 나섰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4시께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방문과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출범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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