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도 불행하게 만들려고”…신림 흉기난동 피의자, 범행동기 진술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7. 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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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조모씨(33)가 범행 동기와 관련해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조사 과정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전날 오후 2시 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입구쪽에서 20대 남성을 상대로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골목 안쪽으로 진입해 30대 남성 3명에게도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면서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이 숨졌고 나머지 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초 위독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30대 남성 1명은 현재 회복 중인 상태다.

경찰은 이날 안에 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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