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공희용도 코리아오픈 결승 진출···세계 1위 中조와 우승 다툰다[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3. 7. 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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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왼쪽)-공희용이 22일 코리아오픈 4강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요넥스 코리아 제공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 김소영(31)-공희용(27)이 코리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 오픈 여자복식 4강전에서 일본의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세계랭킹 4위)를 2-1(21-16 19-21 21-12)로 꺾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현재 한국은 여자복식에서 세계랭킹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인 김소영-공희용과 함께 백하나-이소희가 2위로, 정나은-김혜정이 8위로 랭킹 10위권 안에 세 팀이 올라 있다. 내부 경쟁이 뜨겁고 국제대회에서 결승 맞대결도 종종 벌어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김소영-공희용만 결승에 올랐다.

이날 꺾은 마츠모토-나가하라 조는 전날 8강전에서 백하나-이소희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의 또다른 강팀 김소영-공희용이 4강에서 접전 끝에 마지막 3게임에서 공격적으로 몰아붙여 승리, 결승 진출권을 가져갔다.

2021년 도쿄올림픽 8강에서 마츠모토-나가하라를 꺾고 4강에 오른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 32강에서 2년 만에 재격돌해 0-2로 졌으나 이번에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다시 승리했다.

세계랭킹 3위인 김소영-공희용은 이제 23일 세계랭킹 1위 첸징첸-지아이판(중국)과 우승을 다툰다. 2019년 코리아오픈 챔피언이었던 김소영-공희용은 4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김소영과 공희용은 “한국에서 결승에 올라 좋다. 팬들의 응원에 힘내서 경기하면서 결승까지 올라갔다”며 “결승에서 만나는 첸징첸-지아이판 조는 잘 하는 선수들이다. 우리가 많이 지기도 했다. 공격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준비 잘 해서 우리도 공격적으로 경기해보겠다”고 말했다.

여수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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