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렌즈 색 짙을수록 자외선 잘 막을까?

정희은 2023. 7.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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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듯한 무더위와 강한 자외선이 계속되면서 눈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름철은 높은 온도와 습도 등으로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특히나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부득이하게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해 자외선에 눈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렌즈 농도가 75~80%인 것을 선택하는 게 좋고 이는 선글라스를 꼈을 때 착용한 사람의 눈이 보이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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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 건강 지키려면
선글라스 렌즈는 75~80% 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찌는듯한 무더위와 강한 자외선이 계속되면서 눈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여름철은 높은 온도와 습도 등으로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특히나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염력 강한 바이러스성 결막염

휴가철 자주 찾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방문하고나서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걸리는 사람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흔히 눈병으로 불리는데, 전염력이 강해 환자의 눈 분비물의 직접 접촉이나 수영장 물을 통해 감염을 일으킨다. 초반에는 한쪽 눈의 충혈로 시작해서 눈곱, 눈꺼풀부종, 눈물흘림, 이물감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뒤 반대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결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속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가급적 눈을 만지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하며,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기에 물놀이를 할 때는 렌즈를 가능한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 바람에 눈 메마르는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고 건조해서 눈 시림이나 뻑뻑함, 피로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스마트 폰을 사용하면서 눈 깜빡임이 적을 때도 생기지만,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지속적으로 쐴 경우 습도가 낮아져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습도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적절한 수분 공급과 함께 눈물을 증발시키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을 추천하며, 많이 건조하다고 느낄 때는 인공눈물을 사용해 보는 것도 권한다.

자외선으로부터 눈 보호하려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절대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만약 부득이하게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해 자외선에 눈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렌즈는 75~80% 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의 효과가 있지만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선글라스 혹은 아이들 장난감용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렌즈의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동공을 커지게 하는 효과가 있어 오히려 망막의 자외선 노출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렌즈 농도가 75~80%인 것을 선택하는 게 좋고 이는 선글라스를 꼈을 때 착용한 사람의 눈이 보이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 밖에도 렌즈의 크기가 작을 경우, 선글라스 주위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지 못한다. 따라서 렌즈의 크기가 작을 경우 양산, 챙이 넓은 모자 등을 보조적으로 이용해야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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