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총선 패하면 이재명·이낙연 둘다 똥바가지 쓴 채 죽는다”…‘명낙회동’ 촉구

이관범 기자 2023. 7. 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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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명(非이재명) 계간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총선에 실패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둘 다 죽는 격"이라며 양측의 조속한 회동을 촉구했다.

비명계 일각에서 '결별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2024년 4월 10일)이 다가올수록 친명·비명 계간의 역할 분담과 공천 룰 개정 등을 둘러싼 이권 갈등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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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명(非이재명) 계간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총선에 실패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둘 다 죽는 격"이라며 양측의 조속한 회동을 촉구했다.

비명계 일각에서 ‘결별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내년 총선(2024년 4월 10일)이 다가올수록 친명·비명 계간의 역할 분담과 공천 룰 개정 등을 둘러싼 이권 갈등도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의장은 전날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둘이 대화해서 이 국면을 돌파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실패하면 난파선을 탄 둘이 선장이 되겠다고 싸우다가, 둘 다 죽는 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명낙회동’으로 불린 양측 회동은 지난 19일 예정됐지만, 호우로 인해 무기한 순연된 상황이다. 지난 6월 24일 미국에서 1년 만에 귀국한 이낙연 전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문 전 의장은 "배가 침몰하면 다 죽게 돼 있다"며 "이런 사실 앞에서 둘이 서로 대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하는 것이) 숙명이다, 대화하게 안 될 수가 없다, 대화를 안 하면 전부 똥바가지를 쓰게 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도대체 대화를 안 한다, 대화는 우선 만남에서 시작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만나지를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통즉불통’(通則不痛)), 동의보감의 허준 선생님이 하신 말씀인데 통하면 아프지 않다, 통하지 않으면 병이 온다"고 지적했다.

이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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