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15㎝ 흉기 들고 돌아다니는 남자 있어”…두 달 전 글 ‘소름’

이현정 기자 2023. 7. 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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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인근에서 대낮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진 가운데 두 달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사건을 예고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글쓴이는 "신림역에서 검은 복장의 중단발 남자가 15㎝ 칼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쪽으로 가는 사람이면 위험하니까 조심하라"라며 "현재 경찰이 수색 중이라고 하더라"라고 적었다.

글이 올라온 지 두 달여 만에 실제 칼부림 사건이 벌어지자 해당 글을 접한 시민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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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인근에서 대낮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진 가운데 두 달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사건을 예고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글쓴이는 “신림역에서 검은 복장의 중단발 남자가 15㎝ 칼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그쪽으로 가는 사람이면 위험하니까 조심하라”라며 “현재 경찰이 수색 중이라고 하더라”라고 적었다.

글이 올라온 지 두 달여 만에 실제 칼부림 사건이 벌어지자 해당 글을 접한 시민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신림역 인근 흉기난동 사건 현장. 연합뉴스


어제(21일) 오후 2시 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지하철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상가 골목에서 33세 남성 A씨가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신고받고 출동해 오후 2시 20분쯤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조씨는 체포 직전 “살기 싫다”고 말했고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A씨는 전과 3범으로,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가 14건에 달하는 등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업은 없다고 진술했으며 피해자 4명과 모두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일각에서는 A가 중국 동포나 외국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한국 국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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