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금속노조 “계약직 차별 반대”
김지환 기자 2023. 7. 22. 15:14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2023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22일 르노코리아자동차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1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 1389명 중 찬성 658표(47.4%), 반대 727표(52.3%), 무효 4표(0.3%)였다.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보면 노사는 기본급을 1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성과 격려금은 250만원이다.
소수노조인 금속노조 르노코리아자동차지회는 지난 19일 성명에서 “10만원 인상이면 고작 시급 416원이다. 이는 내년도 최저임금 미달에 조정수당 메꾸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회는 계약직 차별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지회는 “계약직 노동자들이 없었다면 라인 가동은 불가능했다”며 “생산을 함께했는데 왜 임금과 성과금을 차별하는가. 계약직 임금 인상도 요구하고 싸우면 지역사회에서 더 큰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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