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앵과 뉴스터디]“우리 형 욕하지 마!!” 쌍방울이 北에 돈 준 이유는?

동정민 2023. 7. 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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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재판’ 작심 증언 나선 김성태

안녕하세요.
<동앵과 뉴스터디>
동정민 앵커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의혹,
최근에 이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방북 비용 대납 사건’

‘방북 비용 대납 사건’
‘스마트팜 비용 대납 사건’ 2가지가 이슈인데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얘기를 듣고
이 돈을 북한에게 보냈다.
누구를 위해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위해서.

300만 달러면 우리나라 돈으로
지금 한 38억 원 정도 되고,
500만 달러는
지금 한 63억 원 정도 됩니다.
합치면 한 100억 원이
좀 넘는 돈을 북한에 보냈다는 거예요.

일단 이게 무슨 사건인지부터
좀 파악을 해야겠죠.
이게 히스토리가 좀 깁니다.

최근 김성태 전 회장이
‘이화영 재판’에 나와서
이 히스토리 관련해서
계속 진술을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는 김성태 전 회장의
일방적인 진술입니다.
하지만 매우 구체적이에요.

그래서 이 히스토리를 알기 위해서
일방적인 진술이지만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됩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두 사람은 5번을 통화했고
3번을 만나려고 했는데
불발됐다고 합니다.

이 내용 지금 시작합니다.

▶‘대북사업 대납’의 시작은?

김성태 전 회장의
재판 증언을 쫓아가 보겠습니다.

시작은 이거였다는 겁니다.
2018년 2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고
그때 북한 김여정이 내려옵니다.

당시에 쌍방울 그룹이
김여정 묵는 호텔에
내의를 전시해 놨는데
가고 나서 이런 얘기가
들리더라는 거예요.
“김여정이 상당히 칭찬을 하더라”

그래서 김 전 회장이
‘대북 사업도 한번 해볼까’
뭔가 이제 관심이 생겼다는 거예요.

두 달 뒤,
이때 남북 아주 분위기 좋았죠.
남북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가졌고,
6월에 지방선거가 있었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선이 됩니다.

김성태 회장 입장에서는
본인이 평소에 형님으로 모시던
이화영이 부지사가 되면서
‘진짜 대북 사업 한번 해볼까’
확 관심이 생겼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남북관계 담당하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맡았으니까요.

그리고 10월에
이화영 부지사가 북한으로 갑니다.
여기서 이 사업이 시작이 됩니다.
‘스마트팜’.

이게 뭐냐면 ‘팜’이 이제 농장이잖아요.
북한 황해도의 낙후된 농장을
‘스마트팜’ 최신식으로 바꿔주는 그 비용
500만 달러를 경기도가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내려온 겁니다.

약속은 했는데 내려와서 보니까
북한에 돈을 줄 방법이 없어요.
왜냐하면 유엔 대북제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북한에 외화를 송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화영이 경기도 부지사잖아요.
국민 세금으로 보내야 하는데
국민 세금을 어떻게 합법적으로
북한에 보낼 방법이 없는 거예요.

11월 초
북한 갔다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서울 신당동 쌍방울 신사옥에서
이화영과 김성태 두 사람이 만났다고 합니다.

치맥 하면서 이화영 부지사가
이 이야기를 꺼냅니다.
“북한에 스마트팜
500만 달러를 약속했는데
내가 줄 방법이 없어서 난처하다
쌍방울이 대신 해줄 수 없겠나?”

지금 이 얘기는
김성태 회장의 재판 증언입니다.
아직 진실은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때 처음 대납 제안을 받았다는 거예요.
김성태 회장의 입장에서는
사실 그냥 해 줄 이유는 없죠.

그래서 뭐라고
이화영 부지사가 설득을 했냐면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북한하고
희토류 사업도 있고 철도 사업도 있고
할 사업이 무궁무진하다.
네가 500만 달러를 대신 내주면
나중에 5조 원이 될 수 있으니까 배팅하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이 이야기도 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도지사도 스마트팜 비용
내줘야 한다는 걸 알고 있고
만약에 대신 납부를 해주면
이 지사도 쌍방울 그룹을 지원할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김성태 전 회장이
500만 달러를 대납하기로
결심했다는 겁니다.

2018년 11월 초에
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11월 29일 전화 한 통을 받습니다.
누구로부터?
이화영 부지사로부터.

“빨리 중국으로 와라.
내가 두 사람과 함께 있다”
두 사람과 함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김성태 회장이 중국으로 갑니다.

그 두 사람이 누구였냐?
한 명은 김성혜,
북한 통전부 소속이자
조선아태위 부실장.

그 해 트럼프와 김정은 만났을 때
함께 참여했을 정도로
당시 북한 실세였습니다.

또 한 명은 누구냐?
이 사람은 얼굴이 없는데
북한 보위부 고위간부로 알려진 리호남.
왜 이 영화 <공작> 사진을 갖고 왔냐면
이성민 씨가 주연한 <공작>이라는
대북공작사건 ‘흑금성 사건’을
다룬 영화인데

당시 이 역할 실존인물이었던
북한 리호남이 실제로
중국에 와 있었다고 하는 겁니다.

김성태 전 회장이 중국으로 가서
이 사람들과 1박 2일 같이 하는데

북한 김성혜 부실장이
“경기도가 약속을 안 지킨다.
이화영이 2번이나 준다고 했는데”라고
했다는 거에요.
준다고 했다는 게 뭡니까?
스마트팜 비용 아까 500만 달러 이야기입니다.

“돈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안 준다”
북한 김성혜가 그래서
김성태 회장 본인이 술에 취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우리 형 욕하지 말라”
형은 이화영 부지사입니다.

“우리 형 욕하지 말라.
우리가 다 해주겠다”
이거 대신 납부하겠다는 거죠.

그 다음 2019년 1월
김성태 전 회장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의
첫 번째 통화가 이루어졌다는 게
김성태 전 회장의 증언입니다.


▶김성태와 이재명의 ‘첫 통화’…무슨 날?

두 사람의
첫 통화가 이루어진 날짜는
2019년 1월 17일이라고 증언을 하고 있어요.
어디서? 중국 심양.

김성태 전 회장은
1월 17일 중국 심양으로 가서
북한 조선아태위원회와
협약식을 갖습니다.

그 협약식이 끝나고 난 뒤
만찬 사진 모습입니다.
여기 보면 북한 송명철
조선아태위원회 부실장이고
김성태 회장 보이고
이화영 부지사 보이죠.

김성태 회장이
이때 양주 몇 병 가져가서
술 마시면서 북한 송명철과
서로 나이 확인하고
형 동생 하기로 하고
아주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에게 전화를 했고
김성태 회장을 바꿔줬다고 합니다.
이게 첫 통화라는 거예요.

검찰이 재판에서 물어봅니다.
“이재명 지사와 어떤 통화를 했습니까?”

김성태 회장은
“앞으로 북한 관련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이
“이재명 지사도 쌍방울의
스마트팜 비용 대납을
아는 걸로 보였습니까?”하고 묻자
명확히 안다고는 얘기를 안 하고
김성태 회장,
“당연히 경기도 직원들이 협약식에 왔는데”
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이화영 부지사를 비롯해서
당시에 경기도 직원들도
북한 조선아태위원회와의
협약식에 왔다는 거죠.

경기도 직원들이 이 자리에 왔는데
당연히 스마트팜 비용 대납 얘기를
이재명 지사가 몰랐겠느냐고
추정하는 거예요.

명확히 이재명 지사가 알았다고
지금 얘기는 하지는 않는 상황이고
알았을 거라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검찰이
“이 지사가 고맙다고 했나?” 물었더니
김 전 회장은
“열심히 하시라고 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첫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한
재판 증언입니다.

이제부터 이 내용이 나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사건.

▶김성태가 나선 ‘이재명 방북’ 추진, 왜?

김성태 전 회장은
이재명 지사와 첫 통화를 한
중국 심양에서 처음으로
‘방북’ 이야기가 나왔다고
얘기를 합니다.

실제로 김성태 전 회장은
스마트팜 비용을
자기가 대신 내겠다고 했죠
이 5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냅니다.

2019년 1월에 곧바로
2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내고
4월에 나머지 3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거예요.

1월에 돈 보내고 나서
이화영 부지사를 만났더니
이런 얘기를 하더라는 겁니다.
“트럼프와 김정은
하노이 회담이 잘 되면
이재명‧짐 로저스”

짐 로저스가 누구냐면
미국의 유명한 투자가인데
예전부터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짐 로저스‧쌍방울이 함께
북한에 가서 협약식을 하자”고
분위기를 띄우는 거죠.

곧바로 하노이 회담이 열리는데
그런데 이게 잘 안 됩니다.
기억나시죠?
하노이 회담 결렬.
분위기가 안 좋아져요.

2019년 5월
쌍방울그룹과 북한의 민경련이
사업 합의서 체결식을 하는데,
북한의 6개 사업을 쌍방울그룹이
사업권을 갖는다는 내용이에요.

원래는 북한 평양에서
협약식을 하려고 그랬는데
하노이 회담이 어그러지면서
중국 단둥에서 하게 됐다고
김성태 회장은 증언을 합니다.

이 사진은 딱 그 협약식은 아니고
그 협약식이 있던 날 중국 단둥에서
경기도와 북한이 만났을 때 사진인데요.

증언을 모아보면
이화영 부지사는
이런 구상이었던 것 같아요.

쌍방울그룹에
나노스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대북사업을 맡는 회사예요.

실제로 당시에 가서
북한 민경련과 사업권 체결을 할 때도
이 나노스가 체결을 하는데
나노스 주가가 그때 확 뜨거든요.
이 나노스 본사가 경기도 화성에 있어요.

경기도 기업 ‘나노스’,
짐 로저스와 함께
이재명 지사가 북한에 가서
본인 관할 지역 기업이
북한과 사업을 체결하는

이렇게 해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치적 사업이 되게끔
구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화영 부지사는 이즈음에
“쌍방울이 3대 재벌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김성태 회장은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런데 이 협약식을 체결하기 전날,
중국 단둥 김성태 회장 숙소로
두 사람이 찾아왔다는 거예요.
누가? 이화영 부지사와
북한 송명철 조선아태 부실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북할 의사가 있는데
이 의사를 북한 리호남에게 부탁해서
좀 전달해달라”
이화영 부지사가
부탁을 하더라는 거예요.
김성태 회장 증언입니다.

재판에서 검찰이 물어봅니다.
“왜 당신에게 이걸
부탁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성태 회장은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가
잘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합니다.

그 전 해에 북한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지자체장 2명을 데려갔는데,
그게 누구냐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지사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안 데리고 갑니다.

그러니까 김성태 회장은
문 대통령이 이재명 지사를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데리고 갔다
이렇게 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관계도 같이 얼어붙거든요.
그래서 정부 쪽은 안 될 것 같고
민간 쪽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화영 부지사가 판단을 해서
기업인인 본인에게 부탁한 것 같다는 게
김성태 회장의 증언입니다.

그래서 김성태 회장이
북한 리호남에게
연락을 했다는 거예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방북할 의사가 있는데
갈 수 있겠냐”라고 했더니
돈을 요구했다는데
처음에 요구한 돈은
500만 달러였다는 겁니다.
“방북 대가로 500만 달러를 보내라”

이화영 부지사에게 얘기를 했다는 거죠.
“리호남이 500만 달러 달라는데” 했더니
이화영 부지사는 이렇게 얘기를 했다죠.
“미친놈들. 100만 달러로 좀 맞춰봐라”
김성태 회장의 증언이에요.

그래서 김성태 회장이
또 리호남에게 얘기를 합니다.
“100만 달러로 하자는데?”
그러다가 리호남과 얼마에 맞췄냐면
300만 달러에 맞췄다는 거예요

“300만 달러로 합의했어” 했더니
이화영 부지사가
“많다. 100만 달러로 하면 안 되겠냐”
다시 얘기를 했고
김성태 회장이
“그러면 300만 달러 내가 낼게요” 했고
이화영 부지사가 “고맙다” 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화영 부지사가 김성태 회장 보고
방북 비용 300만 달러를 내라고
얘기한 건 아니고
이화영 부지사가 곤란해하니까
김성태 회장이 “내가 낼게”라고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김성태 회장은
왜 본인이 돈을 내려고 했을까?
김성태 회장이 횡령 혐의로 걸려 있어요.
그러니까 회사를 돈을 횡령해서
개인 돈으로 지금 이걸 냈다는
의혹이거든요.

왜 주려고 했냐고
검찰이 물어보니
김성태 회장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내 입장에서도
이재명 지사와 같이 방북해서
같이 대북사업하면
나쁠 게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김성태 전 회장은
스마트팜과 방북 비용,
이 두 건을 대신 납부하기로
결심했다는 겁니다.

▶김성태와 이재명, 두 번째 통화와 약속

방금 전에
방북 비용 이야기를 했었던
2019년 5월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모친상을 당합니다.

그 빈소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비서실장 전 모씨가 왔다는 거예요.

최근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고인이 되신 분인데
이분이 빈소 와서
이재명 지사가 보내서 왔다며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거에요.

쌍방울이 6개 사업 북한과 합의했잖아요
그 합의 내용을 축하하면서
“쌍방울그룹의 스마트팜 대납에
이재명 지사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라고
했다는 게 김성태 회장의 증언입니다.

이게 만약 맞다면
이재명 지사가 김성태 회장이
스마트팜 비용 대납한 걸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재명 대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2019년 5월이기 때문에
이미 스마트팜 비용 500만 달러는
북한 대납이 끝난 상태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2019년 1월에 200만 달러,
4월에 300만 달러를 보냈으니까요.

2019년 7월에
필리핀에서 경기도와
북한의 아태위원회가 같이
2차 국제대회를 갖습니다
1차는 예전에 경기도에서 열렸고
이재명 지사도 참여를 했었습니다.

그 2차 국제대회가
필리핀에서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북한 송명철 부실장이
김성태 회장에게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북을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왔을 때
그 이상으로 환대를 해 주겠다”

북한 주민들
‘길거리 환영식’도 해주고
최고급 숙소에
백두산 갈 때
최신식 헬기도 동원해 주겠다고요.

방북 비용 300만 달러에 대한
대가라고 볼 수 있겠죠.
리호남도 당시에
벤츠‧헬기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그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이재명 김성태
두 번째 통화가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그때도 이화영 부지사가
다리를 놔줘서 통화를 했다는 거예요.

재판에서 검찰이 물어봅니다.
“스마트팜 비용과 방북 비용 대납을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아는지 확인하려고
통화한 게 맞습니까?”
김성태 회장 대답은 “맞습니다”

검찰이
“어떤 내용으로 통화를 했습니까?” 묻자
김성태 회장은
“행사를 잘 치르겠습니다.
저 역시 같이 방북을 추진하겠습니다.
시간 맞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고 했다”

이때는 이 방북 비용 300만 달러 중에
70만 달러는 이미 북한에 준 상태였대요.

한 번에 다 준 게 아니라
일부 선입금 차원에서
보낸 상태였다는 거죠.

김성태 회장은
이렇게 증언을 합니다
본인은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에게 이 내용을
보고했을 걸로 생각한다고요.

근데 여기 보면
김 회장이 “인사드리겠다”라고
이재명 지사와 통화를 하죠.

실제로 2019년 9월에
만날 뻔했다는 거예요.
1차 만남 약속을 잡았다는 겁니다.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지사에게 연락했더니
다음 주 수요일에 보자고 해서
그 수요일에 경기도 관사에서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불발이 됐다고 합니다.

2019년 9월에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무죄가 났지만
이 2심 판결 때는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됐어요.

이렇게 결과 나오면
대선 출마를 못 하는 상황이에요.
경기도지사도 내놔야 되는
상당히 이재명 지사에게는
절체절명 위기가 되는
당선무효형 결론이 나온 겁니다.

이 판결 때문에
결국 만나지 못했다는 거예요.

김성태 회장은 그래도
대법원에서 뒤집힐 수가 있으니까
이후에도 나머지 방북 비용을
지불했다고 증언을 하는데요.

끝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북한에 가지는 못합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어쨌든 지금
두 번째 통화 이루어졌죠?
세 번째 통화로 넘어갑니다.


▶이태형 변호사와 김용 대변인의 등장

2019년 12월
김성태 회장과 이재명 지사가
세 번째 통화를 하는데
전에 두 번은
이화영 부지사가 바꿔준 거잖아요
이번엔 이태형 변호사가
바꿔줬다고 합니다.

이태형 변호사는
<동앵과 뉴스터디>에도
여러 번 등장을 했었는데,
‘변호사비 대납 사건’ 할 때도
등장을 했었고,
이재명 지사 운명을 쥐고 있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변호인도
했었습니다.

2019년 12월에 이태형 변호사가
쌍방울 계열사 비비안의
사회 이사를 맡게 됩니다.

김성태 회장은 왜 이태영 변호사를
비비안 사외이사로 했냐고 물어봤을 때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했다고 하죠.

통화한 날이
비비안 인수 축하연이 벌어진
그런 자리였대요.

이태형 변호사가 바꿔줘서
이재명 지사와 통화를 했다는 거예요.

김성태 회장이
“상고심 준비 잘하셔서
“좋은 성과를 내십시오”라고
얘기를 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맙다”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다음에 이 사람이 등장합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명 대표 측근이죠.

2020년 1월에 김용 부원장과
이태형 변호사,
본인이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김용 부원장이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이 되면 쌍방울을 도와주겠다”

그 해 3월 이재명 대표의 모친상,
어머니가 돌아가십니다.

이때 쌍방울에서
김성태 회장이 직접 가지는 않고
김성태 회장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방용철 부회장이 빈소에 문상을 갑니다.

문상을 갔다 나와서 방용철 부회장이
김성태 회장에게 전화를 했다는 거예요.
김 전 회장이 “이런 말을 들어서
내가 깜짝 놀랐다”고 증언 했는데,

방용철 부회장이 문상을 갔는데
김용 부원장이 그 자리에 있다가
방용철 부회장을 데리고
상주인 이재명과
독대를 하게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도 깜짝 놀랐대요.
“이 지사가 쌍방울에 고맙고
김 회장에게 고맙다고 전해줘라 해서
저도 놀랐었다”

▶‘김성태-이재명 만남’, 왜 계속 깨졌나?

2020년 7월
이재명 지사는 기사회생합니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다시 파기 환송을 시켜버려요.
기사회생 살아난 거죠.

대통령의 꿈을 꾸던 그 시기,
2020년 11월에
김성태 회장과 이 지사가
다시 한번 만날 약속을
잡았다는 거예요.

이화영 부지사를 통해서
이때도 경기도 관사에서
만나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불발이 됐다는 겁니다.

마침 이때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이
조폭 출신이라는 걸 폭로했고
좀 불편해진 이재명 지사가
약속을 취소했다는 거죠.

그리고 2021년 7월에도
한 번 더 만나려고 했다는 거예요.

이때는 뭐냐면
민주당 대선 경선 시작했을 땐데
만나려다가 또 불발이 됐다고 합니다.

왜?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대신 통화는 계속했다는 거예요
2020년 7월에 만남 불발되고
8월에 4번째 통화를 하는데
이번에는 누가 다리를 놔주느냐면
쌍방울 계열사 중에
광림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광림 사외이사가
이재명 지사와 측근 정성호 의원
사법연수원 동기라면서
20년 전에 사업연수원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사외이사 통해
이 지사와 통화했다는 겁니다.

그랬더니 이재명 지사가
이런 얘기 했다는 거예요.

“참 세상이 좁다.
이번에 또 두 사람은
서로 어떻게 아느냐?
우리도 보자”

이게 네 번째 통화인데
김성태 전 회장은 본인 기억으로는
최소 5번 통화했다고 얘기를 해요.


5번째 마지막 통화
지난해 3월, 대선 패배 직후라고 해요.

위로 차원에서 이화영 부지사와
김 전 회장이 함께
서울 청담동의 한 고깃집에서
만나서 밥을 먹는 과정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전 지사를 바꿔줬고

당시에 김성태 회장 본인이
이재명 대표에게
“한 번 질 수도 있는 거고”
“다음에 잘 되면 되지 않겠습니까?
힘내시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검찰이 보는 ‘이재명과 김성태’

김성태 회장은 이렇게
그날 증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이재명 지사를
지원하는 마음이 컸고
이화영 부지사를
제가 좋아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했는데
정치인들의 말로를 보는 것 같다”

어쨌건 당시 이재명 대표와
5번 통화를 하고 3번을 만나려고 했는데
결국은 이제 만나지는 못했다는 거죠.
둘이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김성태 회장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죠.
“저는 김성태라는 분
얼굴도 본 적이 없거든요”

실제로 본 적이 없는 거예요.
이 3번 다 못 만났으니까.

어쨌건 이 대표는
“쌍방울과 내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부인을 했는데
그건 또 지금 아닌 걸로
검찰이 보는 겁니다.

언론 입장에서는
이 두 사람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볼 수도 있지만
검찰이 보는 시각은 좀 다릅니다.

검찰은 재판정에서
김성태 회장 향해서
이렇게 세 가지를 계속 물어봅니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스마트팜 대납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방북 지원금을 김성태 회장이
대납하는 걸 알고 있었습니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사업이 잘될까봐 투자를 한 겁니까?”

왜냐하면 이게 관련된
법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지금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검찰이 소환을 할 거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고까지
지금 막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 방북 비용 대납 사건 관련해서
검찰은 ‘제3자 뇌물 혐의’를
검토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제3자 뇌물 혐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의혹하면서
여러 번 소개를 드렸는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이화영 부지사가
김성태 회장의 대북사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김성태 회장이 이재명 지사를 위해
북한에 대신 납부를 했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직접 뇌물을 준 게 아니라
바로 직접 뇌물을 준 게 아니라
제3자인 북한에게 뇌물을 줬다,
그래서 그 이익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보게 했다
이 혐의로 지금 하려고 한다고
이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이재명 대표
이 건으로 구속영장
다시 청구될 거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즈음에 다시 한번 이 내용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이 <동앵과 뉴스터디> 99회입니다.
그렇다면 내일이 100회라는 얘기죠.

내일은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저희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3시에
업로드 하는데 내일은 그 시간에
제가 이 스튜디오에 직접 와서
실시간 라이브로 여러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지난 100회를 한번 돌아도 보고
이 100회 돌아본 것들이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도 좀 얘기를 나누면서
여러분의 궁금증도 한번 풀어보는
시간을 담으려고 합니다.

잊지 마시고
내일 일요일 오후 3시에
유튜브 접속을 하시면
제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내일 오셔서 저와 많은
대화 나누면 좋겠습니다.

복잡한데 궁금한 이슈
내일은 댓글 말고 실시간으로 오셔서
채팅창에 남겨주시면 제가 또 반영해서
다음에 또 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앵과 뉴스터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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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동정민 기자·김정연 작가
연출·편집: 황진선PD

동정민 기자 ditt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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