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 "체력은 최대한 끌어올렸다…이젠 대회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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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통해 체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자신했다.
벨 감독은 2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공식 팀 훈련을 마친 후 '고강도 훈련'의 성과에 만족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에 선수들이 보여준 체력 수준을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까지 향상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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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타운[호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통해 체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자신했다.
벨 감독은 2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공식 팀 훈련을 마친 후 '고강도 훈련'의 성과에 만족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에 선수들이 보여준 체력 수준을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까지 향상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연한 말이겠지만, (훈련을 시작하기 이전에) 선수들이 지니고 있던 체력이 더 좋았다면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더 높은 강도의 훈련을 빈번하게 해야 한다고 항상 강조한다"고 말했다.
체격에서 세계 강호들에 밀리는 한국 선수들이 경쟁력을 갖출 방법은 체력뿐이라는 지론을 강조한 벨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 강도를 높여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대표팀 주축인 장슬기(인천 현대제철)는 지난 8일 아이티와 국내 평가전을 마치고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의 훈련 강도와 벨 감독의 '고강도'를 백분율로 비교해달라는 요청해 "(음식의) 맛이 없어질 정도니까 몇 퍼센트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날 벨 감독은 2시간가량 훈련 내내 거의 웃지 않았다.
때로 호통도 치며 선수들에게 집중을 요구했다.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H조 첫 경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층 신경이 날카로워진 모습을 보였다.
벨 감독은 "월드컵이 시작됐다. 이제는 대회에 더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말처럼 지난 10일 선수들을 데리고 호주 땅을 밟은 벨 감독은 며칠 동안 하루 두 차례씩 체력 훈련을 진행하다가 최근에는 고강도 훈련을 그만두고 전술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까지) 남은 이틀 동안의 훈련은 짧고 굵게 진행할 예정이다. 어제는 또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며 "앞으로는 경기 전까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더 날카롭게 만들 것이다. 또 세트피스를 통한 공격, 세트피스를 막는 수비 등을 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벨 감독은 세부 전술이 상대에 알려질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수비 훈련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2015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벨호로서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는 게 '16강행 로드맵'의 핵심인 터라 최대한 신중하게 대회를 준비 중이다.
벨 감독은 "지금 진행 중인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고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선수들과 오늘 아침에도 이야기했다"며 "두 가지를 느꼈다고 하더라. 다들 강도 높은 경기를 펼친다는 게 첫 번째고, 피지컬 측면에서도 격렬하다는 게 두 번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지점이 어떻게 보면 선수 본인들이 (이번 대회에서) 직접 겪어야 할 부분이다.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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