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코리아오픈] 안세영, '천적' 천위페이 꺾고 결승 진출…김소영-공희용 女 복식 결승행(종합)

조영준 기자 2023. 7. 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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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에이스 안세영(21, 삼성생명, 세계 랭킹 2위)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리아오픈 2연패를 향한 가장 큰 산을 넘었다. '킴콩조' 김소영(31, 인천국제공항)-공희용(27, 전북은행) 조는 '한일전'에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3 BWF 월드투어 500대회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 세계 랭킹 3위)에게 2-1(15-21 21-8 24-22)로 역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안세영은 2년 연속 코리아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1993, 1994) 이후 29년 만에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5번이나 BWF 월드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안방에서 6번째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결승으로 가는 문턱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천위페이를 만났다.

지난해까지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로 열세였다. 그러나 올해는 3승 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한 안세영은 설욕을 노렸다.

▲ 안세영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를 내준 안세영은 2세트부터 장기인 끈질긴 수비가 살아났다.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봉쇄한 뒤 기습적인 공격으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안세영은 국내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 5-5에서 안세영은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먼저 10점을 넘은 천위페이는 12-8로 앞서갔다. 안세영은 11-13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주도권을 잡은 천위페이는 세트 막판 안세영을 몰아붙였다. 추격에 실패한 안세영은 1세트를 15-21로 내줬다.

반격에 나선 안세영은 2세트에서 4-1로 리드했다. 장기인 '그물망 수비'가 살아난 안세영은 상대 범실을 유도했고 14-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세트와는 다른 경기력을 펼친 안세영은 기습적인 스매시까지 앞세워 2세트를 21-8로 잡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먼저 10점 고지를 넘은 이는 안세영이었다. 그는 치열한 랠리 싸움에서 천위페이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11-9로 리드했다. 1세트와는 달리 공격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천위페이는 시간이 흐르며 실책이 늘어났다.

천위페이는 10-14로 뒤진 상황에서 회심의 스매시를 시도했다. 그러나 셔틀콕은 아웃 처리됐고 안세영은 한 걸음 달아났다.

▲ 천위페이

천위페이는 12-15까지 추격했지만 더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는 강약을 조절한 다양한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안세영의 '철벽 수비'를 뚫지못하며 연속 범실에 그쳤다.

안세영은 19-12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좀처럼 물러나지 않은 천위페이는 조금씩 따라붙었고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은 이들은 22-22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상대 범실로 한 걸음 달아난 안세영은 침착하게 상대 공격을 걷어 올렸다. 천위페이의 하이클리어는 코트 밖으로 나갔고 안세영은 78분동안 진행된 혈투의 승자가 됐다.

안세영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세계 랭킹 1위)와 타이쯔잉(대만, 세계 랭킹 4위)이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 김소영(왼쪽)과 공희용

이어 열린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 나선 김소영-공희용은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이상 일본) 조를 2-1(21-16 19-21 21-12)로 제압했다.

올해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김소영-공희용은 2019년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코리아오픈 정상 탈환에 나선다.

마츠모토-나가하라 조는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세계 2위 이소희(29, 인천국제공항)-백하나(23, MG새마을금고) 조를 꺾고 4강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국가대표 동료들의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나는 이들은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지아이판(이상 중국) 조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은메달 2개를 확보했다. 남자 복식 강민혁-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는 이날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리안 아디안토(이상 인도네시아) 조를 상대한다.

한편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코리아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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