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하나 둘 다시 쓰던데”…생활하수 속 코로나 바이러스 농도 짙어져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7. 22. 14:45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전국 생활하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청의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주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64개 하수처리장에서 측정해 산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1mL 당 162만995 바이러스 카피(바이러스 양 단위)로, 직전 주보다 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6월 하루 1만~2만명대였지만, 7월 들어 연일 3만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 3만1224명을 기록해 1월 27일 이후 6개월 만에 3만명을 넘어섰고, 12일는 3만4126명으로 1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생활하수에 섞인 바이러스 양을 분석해 환자 발생을 추정하는 기법으로, 세계보건기구(WHO) 등도 새로운 감염병 감시 기술로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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