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中 일본산 수산물 전수검사 우려"…적절한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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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전수검사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중국 측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절한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2일 복수의 중일관계 소식통을 인용, 일본 정부 수뇌가 전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중국의 수입 규제와 관련해 중국 외교당국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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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전수검사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중국 측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절한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2일 복수의 중일관계 소식통을 인용, 일본 정부 수뇌가 전날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중국의 수입 규제와 관련해 중국 외교당국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수입 규제에 따른 현지 실태 파악을 서두르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중국 측에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오염수의 수중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까지 낮춰 해저터널로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하며 세관당국이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검사 도입 근거를 설명하지 않고 사실상 수입 규제를 추진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지 일본계 기업 5곳이 수입한 수산물이 전수 검사를 위해 중국 남부 세관에 발이 묶였다. 전수검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 수산물들이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해 총 1억엔(약 9억1000만원) 규모의 피해가 예상된다.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본산 가리비와 방어 등의 유통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당장 일본산 생선을 구할 수 없게 돼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생선으로 교체하는 음식점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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