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김민재’의 첫 기자회견, “독일에서도 괴물 모습 보이겠다”

허윤수 2023. 7.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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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입단 후 첫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뮌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첫 공식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뮌헨은 김민재에 대해 "지난 시즌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도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가 우승을 가져온다'는 말은 뮌헨에도 적용된다"면서 "그렇기에 김민재라는 최상위 수비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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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감독님께서 원하시면 위치 가리지 않을 것"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입단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AFPBB NEWS
김민재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입단 후 첫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뮌헨은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첫 공식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민재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김민재는 “평소 얌전한 편이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항상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며 “새 팀에서도 경기장 안에서 싸우며 리더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선 “공간 커버 능력”이라고 답하며 “뮌헨에 오게 돼 행복하고 좋은 팀 동료로부터 많은 걸 배우고 싶다”라고 발전을 다짐했다. 아울러 “감독님께서 원하신다면 백스리, 백포 또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민재는 팀 동료들과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 그는 “영어로 소통하고 있으나 독일어도 빨리 배우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분데스리가에도 소개됐던 자신의 별명 ‘괴물’에 대해선 “나의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라 만족한다”며 “독일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5년이고 등번호는 3번이다.

뮌헨은 김민재에 대해 “지난 시즌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도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로 알려진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했다. 이는 아시아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19년 나카지마 쇼야가 알 두하일(카타르)로 이적하며 세운 3,500만 유로(약 497억 원)의 이적료를 갱신했다. 대한민국 선수로는 2015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기록한 3,000만 유로(약 426억 원)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의 독일 무대 입성에 분데스리가도 주목했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가 우승을 가져온다’는 말은 뮌헨에도 적용된다”면서 “그렇기에 김민재라는 최상위 수비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의 별명이 ‘몬스터’라고 전한 뒤 “세리에A 데뷔 시즌에 바로 주전 선수가 돼 우승을 이끌었다. 최고 수비수로도 선정됐다”며 “공 소유권 쟁탈에 대한 욕심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내던진다”고 플레이 스타일을 말했다.

수비력뿐만 아니라 빌드업 능력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분데스리가는 “빌드업 과정에서도 김민재는 많은 역할을 한다”며 “주로 오른발을 쓰지만 그렇다고 왼발이 약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제롬 보아텡, 마츠 후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후 부족했던 후방 전개 작업을 도울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백스리와 백포 시스템에서도 모두 뛸 수 있고 특히 백포 라인 중앙에서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함도 말했다. 분데스리가는 “양발 활용에 능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는 주로 왼쪽, 한국 대표팀에서는 오른쪽에서 뛰었다”라며 “페네르바체에서는 백스리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라고 높은 활용성을 설명했다.

끝으로 분데스리가는 “김민재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뮌헨은 그의 짝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김민재는 누구에게나 맞출 수 있기에 모두와 맞는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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