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고, 대구상원고 꺾고 청룡기 4강 선착
경기상업고등학교가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4강에 올랐다. 경기상고는 1963년 창단 이후 두 번 팀을 해체했고, 2019년 3월에 다시 야구부를 만들었다. 전국대회 4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상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대구상원고에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회까지 0-3으로 끌려가다 5회 초에 1점을 뽑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우지원이 중견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3루타를 쳤다. 경기상고는 7회 초엔 2사 후 4안타를 집중하며 3점을 올려 흐름을 뒤집었다. 공건희의 안타 후 박시현의 3루타, 신승민의 2루타, 이서준의 2루타 등 장타쇼를 펼쳤다.
경기상고 투수 임진묵은 4회 2사 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5와3분의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공 90개를 던지면서 안타 1개와 사사구 3개만 내줬다. 삼진은 9개를 잡았다. 임진묵은 이번 대회 4경기에 등판, 14와3분의1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평균자책점 0.63)만 하는 호투 행진을 하고 있다. 시속 140km대 초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르게 구사한다. 슬라이더의 제구가 돋보인다.
대구상고는 1회 2사 1-3루에서 5번 타자 김윤서의 2타점 3루타로 기선을 잡았고, 4회에도 1사 1-3루에서 이민준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7회 투수 교체 타이밍이 한 박자 늦었던 것이 뼈아픈 역전패로 이어졌다. 청룡기 6회 우승팀이자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 경상권 B권역 1위를 한 대구상고는 3년 연속 청룡기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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