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태영호, 尹 고발하겠다는 송영길에 “무고로 고발할 것”

유지혜 2023. 7. 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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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2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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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22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가 지난번 녹취록 사건과 관련해 공천개입으로 윤 대통령을 고발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면서 “송 전 대표가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부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하는데,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나는 송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태영호 의원실 제공
그러면서 “당시 명확히 사실관계에 관해 설명했고 진실은 명백하다. 대통령실과 공천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며 “이는 이진복 정무수석께서도 확인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 태 의원은 “송 전 대표가 본인의 돈 봉투 사건에도 불구하고 반성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고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듯 당당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며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란다. ‘봉투남’ 송영길 전 대표는 본인과 관련한 사건에 집중하고 반성하며 자중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법정구속되자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을 다시 확인했다”며 “다음 주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모 사건은 과잉 수사’, ‘억울한 면이 있다’, ‘피해를 준 건 아니다’,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장모 사건을 덮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했다.

또 송 전 대표는 “저는 다음 주 중에 직접 윤 대통령을 고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부에 고발장을 접수하려 한다”며 “장모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처 김건희 도이치 모터스 사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태영호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녹취록에서 나타난 공천개입 의혹 및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등”을 언급했다.

앞서 태 의원은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논란이 된 녹취록 등으로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했고,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태 의원은 “이 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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