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권카르텔 중심에 尹처가“…송영길 전 대표 등 ‘공세’ 결집

이관범 기자 2023. 7.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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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된 데 대해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 씨의 법정구속 사태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을 다시 확인했다"며 다음 주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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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장모 항소심 징역 1년, 법정 구속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21일 경기 의정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된 데 대해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 씨의 법정구속 사태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을 다시 확인했다"며 다음 주에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말하는 이권 카르텔, 특권 카르텔이 있다면 바로 그 중심에 대통령 처가가 있다"며 "김 여사와 일가를 둘러싼 특권 카르텔부터 말끔히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최씨에 대해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단언했다"며 "최씨의 구속으로 윤 대통령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거 전엔 죄가 없다며 두둔해놓고 불법이 드러나 법정 구속까지 됐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뻔뻔하다"며 "윤 대통령은 최씨의 법정 구속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며 본편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양평 공흥지구 특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이 김건희 여사 일가를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씨가 법정 구속된 날, 김 여사 일가가 공흥지구에 아파트 1채와 상가 6채를 보유 중인 것이 드러났다"며 "양평은 김 여사와 최씨에게 무엇이냐, 불법과 특혜로 일구어낸 사업장이냐"고 따져물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렇게 의혹으로 둘러싸인 대통령 처가는 처음"이라며 "악질적인 사기 범죄부터 전형적인 권력형 게이트까지 총망라된 대통령 처가 사법 리스크를 밝혀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모 사건은 과잉 수사’, ‘억울한 면이 있다’, ‘피해를 준 건 아니다’,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자신의 당선을 위해 장모 사건을 덮고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347억 원의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부동산 실명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법정구속 이유를 설명했다"면서 "쉽게 말하면 대통령 장모가 사기를 쳐서 감옥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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