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의 성장 스토리, 박우현 코치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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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이 프로 커리어가 없는 사람도 분명히 학생 야구에서 할 일이 있고, 해 줄 수 있는 말이 많다고 생각한다."
22일, 청룡기 선수권이 한창인 목동구장에 HBC 야구단에서 초등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우현 코치를 만났다.
그래서 박 코치는 "오히려 나 같은 사람이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라며, 야구 외에 다른 진로에 대한 물꼬를 터 주는 것 역시 지도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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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목동, 김현희 기자) "나 같이 프로 커리어가 없는 사람도 분명히 학생 야구에서 할 일이 있고, 해 줄 수 있는 말이 많다고 생각한다."
22일, 청룡기 선수권이 한창인 목동구장에 HBC 야구단에서 초등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우현 코치를 만났다. 올해 25세로 상당히 젊은 편에 속하는 박우현 코치는 상우고 졸업 이후 중국 유학을 거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그만큼 그 이력도 색다르고, 걸어 온 길도 상당히 남다르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권혁돈 감독의 부름을 받아 1년 째 HBC 야구단을 지도하고 있다. 신앙을 바탕으로 '야구로 성장하는 올바른 그리스도인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박 코치가 바라던 길이었다.
유학을 통하여 야구 아닌 인생을 배운 박우현 코치,
이제는 고등학교 지도자로 새 도전 나선다
하지만, 본인이 과연 지도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는 처음에 자신이 없었다. 유학을 다녀왔다고는 하지만, 유소년 지도자들 중에서도 프로 출신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박 코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 대회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상황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유소년 등에서도 프로 출신 지도자 선배님들이 많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나 같은 사람이 얼마나 잘 지도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박우현 코치는 특유의 성실함과 경험으로 조금씩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가 조금씩 자신감을 쌓아 가면서 자신의 지도 철학을 정립했다.
"선수들은 잠재 가능성이 많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잦은 작전을 통하여 수동적으로 야구를 배운 선수들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이 프로에서 어떻게 뛰고 있는지를 살펴보게 됐다. 결론은 스스로 야구할 줄 아는 선수가 결국은 프로에서도 오래 살아남는다는 사실이었다. 이 점에 착안하여 나도 선수들을 지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히려 학생야구에서 프로나 대학으로 가는 선수들보다 박 코치처럼 다른 진로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이는 젊고 어리기에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중국 유학도 그러한 의미에서 박우현 코치에게 야구와 인생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넓은 세계에 땅덩어리 좁은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그 안에서도 야구라는 분야에 힘을 쏟으며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중국 유학은 그러한 생각을 깰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아쉽게 코로나로 인하여 귀국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고, 마침 군 문제도 있어 바로 입대해야 했지만, 중국에 있었던 2년간의 경험은 '인간 박우현'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계기였다. 하지만, 그러는 한편 청춘의 나이에 그렇게 야구라는 것 한 가지에 미쳐 있었다는 것에 상당히 만족하고 감사한다."
그래서 박 코치는 "오히려 나 같은 사람이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라며, 야구 외에 다른 진로에 대한 물꼬를 터 주는 것 역시 지도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향후 지도자 커리어에서는 이 점에 착안하여 선수들을 이끌고자 한다. 다행히 도개고에서 코치를 모집한다고 하여 응했고, 박 코치는 이제 고교 지도자라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구미로 향한다.
"도개고 박강우 감독님을 통하여 좋은 기회를 얻었다. 아직 지도자 경험은 일천하지만, 그 안에서 나를 또 던져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싶다. 마침 투수쪽으로는 前 LG 출신인 유경국 선배님께서 오신다고 한다. 고교 때 타격도 잘 하셨다고 하니, 타자 쪽으로도 많이 자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유학과 지도자 경험을 통하여 야구를 보는 눈을 키운 박우현 코치. 특별한 사람들만 가득할 것 같은 야구계에는 이렇게 '보통 사람'으로 불릴 수 있는 성실한 지도자의 존재도 있다. 그의 앞날에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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