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눈부시게 빛났다" 美 현지 극찬, 클래스는 영원하다 '최고 146㎞'... ML 복귀전에서 오타니 상대 가능성↑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라큐스 메츠(뉴욕 메츠 산하)와 2023 마이너리그 트리플A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또 승리 투수가 됐다. 총투구수는 85개. 그중 5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가장 많은 85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또 6이닝 역시 수술 후 재활 등판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팀이 한 점을 선취한 가운데,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대니 멘딕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가 3루수와 투수 사이로 짧게 갔다. 이 공을 류현진이 직접 잡아 몸을 돌리며 1루로 뿌렸으나 송구가 높게 뜨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류현진의 실책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로니 마우리시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누상의 모든 주자를 삭제했다. 이어 루크 보잇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삼자 범퇴로 더욱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조나단 아라우즈와 후속 라파엘 오르테가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루크 리터를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2회를 가볍게 삭제했다.
류현진은 팀이 4회 또 한 점을 달아난 가운데, 깔끔하게 4회말 투구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 지었다. 선두타자 멘딕을 3루 땅볼, 마우리시오를 유격수 땅볼, 보잇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다만 잘 던지던 류현진은 5회 큰 것 두 방을 허용하며 잠시 고개를 숙였다. 선두타자 아라우즈가 류현진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86.9마일(약 139.8km)의 초구 속구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형성됐는데, 통타당하고 말았다. 후속 오르테가는 2루 땅볼 아웃, 리터는 루킹 삼진 아웃. 하지만 페라자가 류현진을 상대로 4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직선타처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89.1마일(약 143.3km) 속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점수는 2-2 원점이 됐다. 그러나 다음 타자 메이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걸치게 꽂아 버리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수술 이후 안정적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월 말에 첫 불펜 피칭을 실시한 뒤 라이브 피칭과 시뮬레이션 3이닝 게임을 각각 소화했다. 이어 지난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당시 3이닝(42구)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마크하며 속구 최고 구속 88마일(141.6㎞)을 찍었다.
류현진은 결과적으로 재활 등판에서 투구 수는 '42구→37구→66구→85구', 속구 최고 구속은 '141.6km→142.3km→144.5km→146.1km'로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현재까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성적은 4경기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 총 18이닝(4자책)을 던지는 동안 13피안타(3피홈런) 16탈삼진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볼넷은 단 1개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과거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시라큐스전을 포함해 한 차례 더 트리플A 무대를 소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85개 이상의 공을 뿌리고도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146km 이상의 속구 구속을 새길 정도로 가벼운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전격적으로 1군의 부름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재활 등판 및 복귀 일정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22일 류현진이 투구를 마친 뒤 "류현진이 자신의 네 번째 재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2자책점을 기록했다. 85개의 공을 뿌리면서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속구 평균 구속은 88.4마일(약 142.2km)을 기록했지만, 최고 구속은 90.8마일까지 나왔다. 이제 수술을 받은 지 1년 1개월이 지난 베테랑 좌완 류현진은 이르면 내주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은 류현진의 첫 트리플A 등판을 두고 "류현진이 트리플 A 무대에서 환상적인 출발을 해냈다. 날카로운 투구를 선보이며 빅리그 복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도 MILB.com은 "류현진이 6이닝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Hyun-Jin Ryu dazzled over six innings of work)"고 극찬한 뒤 "올 시즌 토론토 바이슨스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류현진이 강렬한 마무리를 했다.(Ryu finished with a strong outing) 류현진은 이날 5개의 삼진을 뽑아냈으며, 각각 솔로 홈런으로 2실점만 기록했을 뿐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매체 로토볼러는 "류현진이 네 번째 재활 등판에서 최소 80개 이상의 공을 던질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는 더 이상 확인할 게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모든 재활 등판에서 무사히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류현진이 곧 돌아온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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