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충격 현장 추모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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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서울 신림동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30대 남성 조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20대 남성을 추모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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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서울 신림동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30대 남성 조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나머지 2명은 치료중이다. 조 씨와 피해자 4명은 모두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20대 남성을 추모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추모에 참여한 시민들은 흰 국화를 바닥에 놓고 묵념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골목 한 편에는 고인에게 올리는 술과 음료 등이 올려진 낮은 상도 마련돼있었다.
벽면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안타깝다' 등 문구가 적힌 메모지 100여 개가 붙어있었다.
추모객 배모(20대) 씨는 "거의 매일 지나는 길인데 여기서 그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너무 마음이 아파 꽃이라도 두기 위해 들렀다. 너무 안타깝다"고 울먹였다.
시민들은 대낮 길거리 한복판에서 벌어진 흉기난동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한 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 상인 주모(40대) 씨는 "대낮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며 "더 이상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 같다"고 말했다.
추모객 이모(30대) 씨도 "이런 묻지마 범죄는 내가 조심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늘 내가 범행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변을 경계하며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충격이 크다"고 토로했다.
범행 장소와 가까운 인근 상가의 상인들은 불안과 공포를 호소하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상권이 침체될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상인 김모(40대) 씨는 "이번 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피해자 분을 생각하면 너무나 애석하고 속상하고 안타깝다"면서 "이번 일로 신림동 일대가 흉흉해질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벌써 예약 손님들이 예약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 어떡하나 싶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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