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도 노란 소포" 전국서 987건 신고…대부분 빈 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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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독성 물질 테러로 의심되는 노란색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밤사이 1000건 가까이 접수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까지 해외에서 발송된 정체 불명 소포 관련 경찰 신고는 전국에 총 987건이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의 판매자가 타이완을 소포 경유지로 두고 한국에 물건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울산 장애인복지시설로 배달된 소포의 기체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위험 물질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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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독성 물질 테러로 의심되는 노란색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밤사이 1000건 가까이 접수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까지 해외에서 발송된 정체 불명 소포 관련 경찰 신고는 전국에 총 987건이 접수됐다.
해당 우편물의 발신지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로 표기됐다. 'CHUNGHWA POST'라는 글귀도 함께 적혀있다.
경찰은 우편물 안엔 완충재만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해당 우편물을 두고 독성 물질 테러 등 의혹이 불거졌지만 경찰은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는 해외의 온라인 판매자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물건을 보내는 허위 거래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의 판매자가 타이완을 소포 경유지로 두고 한국에 물건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대만발 우편물이 배송돼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제주, 대전, 경남, 경기에서도 잇따라 테러 의심 우편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 장애인복지시설 직원은 속이 불편하고 손발이 저리는 등 증상을 보였으나 회복돼 이날 퇴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울산 장애인복지시설로 배달된 소포의 기체를 포집해 분석한 결과 위험 물질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날엔 서울 중구 명동의 서울중앙우체국에선 타이완발 노란색 소포가 발견돼 건물이 한 때 전면 통제되고 이곳에 있던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직까지 정체불명의 소포들로 인한 사고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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