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결전 시작"...'투어 명단 제외' 음바페, PSG와 갈 데까지 간다

한유철 기자 2023. 7. 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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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의 미래를 향한 흥미로운 예상이 나왔다.

결국 PSG는 음바페의 매각을 결정했고 그에게 팀을 떠나라고 압박하기까지 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3시즌 베스트 프랑스 선수에 선정된 음바페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팀이다"라며 PSG의 가치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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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킬리안 음바페의 미래를 향한 흥미로운 예상이 나왔다.


차기 발롱도르 후보 1순위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음바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뒤를 이어 세계 축구를 이끌어 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엘링 홀란드와 구축된 라이벌리는 호날두-메시 이후 흥미를 잃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다시금 끌어모으기에 충분했다.


PSG의 에이스이자 '리빙 레전드'다. 2022-23시즌 메시, 네이마르, 세르히오 라모스, 아치라프 하키미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 속에서도 음바페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리그에서만 29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PSG에서의 성적은 통산 260경기 212골 98어시스트. PSG 역대 득점 1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 PSG와 관계가 끝날 위기에 처했다. 최근 구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PSG는 분노를 표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PSG는 음바페의 매각을 결정했고 그에게 팀을 떠나라고 압박하기까지 했다. 음바페의 '잔류 고집'이 계속되면서 두 당사자 사이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다소 논란이 될 만한 발언도 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3시즌 베스트 프랑스 선수에 선정된 음바페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팀이다"라며 PSG의 가치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자극적인 발언에 PSG 선수들도 불만을 품었다.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몇몇 PSG 선수들은 음바페의 인터뷰를 보고 분노했으며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퍼포먼스와 관련된 질문에서 음바페는 PSG를 "분열이 있는 팀"이라고 칭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와 PSG의 관계는 더욱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PSG는 이번 여름 일본과 한국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는데, 발표된 스쿼드엔 음바페의 이름이 없었다. 대한민국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을 비롯해 네이마르, 잔루이지 돈나룸마, 아치라프 하키미,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마르고 베라티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포함됐음에도 음바페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즌 시작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치르는 프리시즌 일정인 만큼, 이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로 정규시즌을 꾸릴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음바페의 명단 제외는 많은 의미를 내포했다.


최악의 경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PSG는 이번 명단 발표를 통해 그 정도의 결단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흥미로운 예측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의 다니엘 리올로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음바페는 PSG 잔류를 결심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마쳤고 한 시즌을 희생하는 것도 감수할 용의를 드러냈다. 이제 진짜 마지막 결전에 돌입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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