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전선 북상...수도권 최고 180mm 이상 호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장마전선 밀어 올려
오후에는 남해안·서쪽 지방 중심 강한 비 이어져
5호 태풍 '독수리' 발생…이동 경로 유동적
[앵커]
주말인 오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다시 강한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현재 전남 해안에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부터는 점차 서해안으로 올라와 오늘 밤사이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고 18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재난 기자 연결해 장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장맛비, 어디에 얼마나 내리는 건가요?
[기자]
네, 현재 전남 해안에는 호우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2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며 장마전선을 내륙에 수직으로 밀어 올렸는데요.
남서쪽에서 고온 다습한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오후에는 남해안과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밤부터는 여전히 남쪽에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저기압이 북쪽으로 접근하면서 북쪽에서는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수증기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구름대가 정체할 것으로 보이는 경기 북부에는 시간당 70mm 안팎의 극한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조금 전 11시에 수시브리핑을 열고 오늘부터 모레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에 최고 180mm 이상의 호우가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전남 해안에 150mm 이상, 남해안과 서해안, 제주도에 120mm 이상, 수도권에도 많게는 120mm의 비가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비 피해가 컸던 충청과 남부지방에도 100mm에 달하는 호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남북으로 긴 강수대가 형성되면서 강수 시간은 길지 않지만, 비가 내리는 동안 강하게 쏟아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장마가 끝나는 시점도 궁금한데요.
이후 장마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번 장마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까지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내일 다시 남하하면서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는 남해안과 제주도에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상청은 모레 이후부터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면서 강수 예보는 없이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필리핀 해상에 위치해 있는 5호 태풍 '독수리'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지만,
태풍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태풍 발달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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