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병사 월북' 北, 여전히 묵묵부답… 美 "소재 파악 원해"

이지운 기자 2023. 7.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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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병이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가운데 북한이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신변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으로부터 월북 병사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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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사진= 로이터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병이 지난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가운데 북한이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신변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으로부터 월북 병사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월북 장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에 연락했지만, 현재까지는 어떤 것도 얻지 못했다"며 "우리는 그의 안위가 매우 우려스럽고 그의 소재를 파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어지는 접촉 시도에도 현재 북한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 내에선 제2의 오토 웜비어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웜비어는 2015년 대학생 신분으로 북한을 여행하던 도중 억류됐다. 그는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년 5개월 동안 억류됐다. 2017년 혼수상태로 귀국한 채 엿새 만에 숨졌다.

블링컨 장관은 이 같은 북한의 반응에 중국의 책임도 언급했다. 중국이 지금처럼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노력을 계속하지 않는다면 한·미·일이 더 힘을 모을 수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중국이 특별한 영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고, 그것을 북한과 (비핵화) 협력을 증진하는 데 사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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