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합참의장 “北미사일 위협 현실적, 한반도는 전쟁 가능 지역”
미국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해 “위협이 매우 현실적이고, (이 때문에) 한반도는 전쟁 가능 지역이다”라고 경고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합동으로 대처하는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측 불가능한 지도자”라며 “한반도는 세계에서 항상 높은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해야 하는 곳 중 하나이며, 상황에 따라 며칠 안에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하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북한이 선택하면 미국(본토)을 사정권에 두고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능력 향상에 위기감을 보였다.
중국군에 대해서는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 영역에서 미국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우 강력한 군사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대만 관련을 제외하고도 태평양에서 모든 예측하지 못한 사태 대응에 일본 자위대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대만 방위에 관여할지는 미일 정치 지도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미 육군은 미사일, 전자, 사이버 등 능력을 일체적으로 취급하는 작전부대 ‘멀티 도메인 태스크포스’를 창설한 바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 부대가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의 중국 함선에 대한 대처에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아시아에서의 운용처는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지역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언급했다.
그는 인도도 거론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유지를 위해 “극히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 또는 파트너국”이라고 역설했다. 모든 군사 영역에서 능력이 높다며 인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시킬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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