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승점 1점 차→혼돈의 강등권’ 11위 강원vs12위 수원, 단두대 매치

포포투 2023. 7. 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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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단두대 매치, 승점은 단 1점차. 11위 강원과 12위 수원이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강원FC와 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강원은 2승 10무 11패(승점 16점)로 11위, 수원은 3승 6무 14패(승점 15점)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팀 강원은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려 13경기 동안이나 승리가 없었다. 6무 7패를 기록하며 고전하는 사이에 수원과의 승점 차도 1점으로 좁혀졌다.


강원의 승부수는 감독 교체였다. 지난 6월 최용수 감독과 결별을 선언하고 윤정환 감독과의 동행을 결심했다. 경기력은 조금씩 좋아졌다. 수비 조직력이 정비되기 시작했고 역습도 한층 날카로워졌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부임 후 5경기를 치르면서 4무 1패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긴 하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득점력이었다. 강원의 이번 시즌 득점은 14골이다. 리그 최하위 수치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20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함께 강등권을 다투는 수원도 23골을 득점했다. 공격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승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반면에 실점은 준수했다. 강원은 이번 시즌에 27골을 실점했다. 1위 울산, 2위 포항, 3위 서울의 실점이 26골임을 고려하면 수비는 안정적임을 알 수 있다. 득점력 문제만 해결한다면 더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 잠재력이 충분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팀의 에이스 양현준이 셀틱FC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선수로서는 축하할 일이지만, 강원의 고민은 크다. 가뜩이나 공격력이 저하됐는데, 수비수를 벗겨내며 기회를 창출하던 양현준의 공백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유인수의 공격적 활용, 울산으로부터 윤일록 임대, 브라질 용병 야고와 가브리엘 영입 등 공격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직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원정팀 수원의 상황은 조금은 긍정적이다. 직전 경기에서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심지어 상대도 ‘리그 최강’ 울산이었다. 울산전에서만큼은 시즌 내내 고질적인 문제였던 결정력도 해결해 3골이나 득점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 거둔 첫 승리이기에 분위기도 좋다.


한편, 수원도 이번 시즌에 감독 교체를 경험했다.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보였던 이병근 감독을 지난 4월 경질했었다. 후임은 김병수 감독이었다. 공격 전개와 전방 압박 등 경기력은 일취월장했으나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었다.


오랜 기간 무승의 사슬에 묶여있던 수원을 구한 것은 뮬리치와 카즈키다. 수원은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오현규(셀틱FC)의 대체자로 이번 시즌에 뮬리치를 영입했다. 그러나 뮬리치는 기복, 부상 등으로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다.


최근 3경기에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기회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골로 마무리했다. 과감한 슈팅과 돌파력까지 겸비해 인상적이었다.


공격에 뮬리치가 있다면 중원엔 카즈키가 있었다. 여름 이적생 카즈키는 3경기에 출장하며 수원의 중원에 힘을 실었다. 아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들을 창출했고 86.6%의 패스 성공률로 정확한 연계를 보였다.


물론 11위든 12위든 강등권임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12위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2부 리그로 강등되기에 두 팀 모두 12위만큼은 피하길 바라고 있다.


이번 시즌 부진을 겪던 두 팀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기를 잡는다면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글=‘IF 기자단’ 1기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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