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그림자…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상향 발령

산림청, 22일 오후 1시부로
수도권 등 중남부 지방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에서 '심각'으로

21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2리에서 해병대원들이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청은 22일 오후 1시부로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경북·전북·전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전남지역 일부에 호우주의보·호우경보가 발효되었고,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되면서다. 

이에 따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충북·경남 지역은 ‘경계’ 단계로 남았다. 제주 지역은 ‘관심’ 단계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충남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다. 

23일까지 수도권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에 산림청은 22일 남성현 청장(산사태중앙사고수습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선행강우와 산사태 피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게 됐다. 

산사태중앙사고수습본부장으로 24시간 상황근무와 신속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운영하고 있다.

남 청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다수의 산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추가 강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많은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 시 마을회관·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