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재배도 비닐하우스에서…기상재해 걱정 '뚝'
[생생 네트워크]
[앵커]
옛부터 건강 식품으로 널리 활용되는 인삼은 햇볕을 싫어하고 고온에 취약해 재배가 상당히 어려운 작물입니다.
매년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데 기상재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새로운 농법이 개발됐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온실에서 새싹이 자라고 있습니다.
홍삼 등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널리 활용되는 인삼입니다.
인삼은 반음지성 식물이어서 햇볕을 차단하는 해가림 시설을 해줘야 하지만 이곳은 차광막이 설치된 이중구조 비닐하우스여서 햇볕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반 인삼밭의 경우 목재로 해가림 시설을 하기 때문에 폭설이나 폭우 등 재해에 취약하고 높이가 낮아 허리를 굽혀 작업해야 하지만 이곳은 작업도 수월합니다.
<김태엽 / 인삼 재배농민> "인삼이 물에 취약합니다. 그런데 하우스는 인삼에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일단 병충해 관리라든가 그런 부분들이 장점이라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인삼 이중구조 하우스로 폭염시 기존의 인삼밭보다 기온을 3∼5℃ 가량 낮춰 고온 피해와 병해충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외부 차광망을 쉽게 여닫아 생육 시기에 맞게 빛 조절을 할 수 있어 인삼 수확량도 30% 이상 증가합니다.
조사 결과 노지재배에 비해 고온피해가 70% 정도 감소했고 파종과 수확, 방제 등에 기계작업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정우 / 농촌진흥청 인삼과 농업연구사> "이중구조 하우스는 균일하게 광이 투과되고 관행 대비 4℃ 정도 온도가 낮아서 인삼 재배에는 더 최적화된 시설이라고…"
코로나19 이후 홍삼 등 인삼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구조 하우스는 인삼의 수급 안정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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