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오타니 상대 벼락같은 선제 솔로포! 오타니 데뷔 첫 4피홈런 굴욕 당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활약했다. 오타니는 데뷔 첫 4피홈런을 허용하며 굴욕을 당했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86이 됐다.
이날 선발 투수 오타니와 최지만이 만나 한일전이 성사됐다.
1회 2사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최지만은 4회초 1사에서 오타니의 5구째 87.6마일 커터를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며 솔로포가 됐다. 시즌 5호 아치다. 타구 속도는 106.7마일(약 171.7km), 비거리는 400피트(121m)였다. 팀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헨리 데이비스마저 솔로 홈런을 터뜨려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점수는 2-0.
최지만은 잭 스윈스키의 투런포로 5-4로 따라붙은 5회초 2사에서 다시 오타니를 만났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스플리트를 때렸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바뀐 투수 맷 무어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이날 선발 투수 오타니는 데뷔 첫 4피홈런 경기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6일 볼티모어전에서 올 시즌 첫 3피홈런 경기를 했던 오타니는 이번에는 무려 4개의 홈런을 내주는 불명예를 썼다.
4회 최지만과 데이비스에게 백투백 홈런, 5회 잭 스윈스키에게 투런포 그리고 6회 데이비스에게 연타석 홈런까지 허용했다.
오타니는 6⅓이닝 6피안타(4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을 올렸다.
반면 타자 오타니는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1타수 3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1회말 1사에서 볼넷으로 골라 나갔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하지만 팀이 0-2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오타니는 미키 모니악의 2루타 때 전력 질주해 홈으로 들어왔다. 추격의 점수였다. 이후 에인절스는 홈런 3방을 터트리며 5-2 역전에 성공했다.
잭 네토의 솔로포로 팀이 6-4로 앞선 5회말 무사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요한 오비에도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공이 빠지면서 낫아웃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테일러 워드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팀이 8-5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또 한 번 출루했다. 이번에도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병살타로 아웃돼 득점엔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홈런 4방을 몰아치며 8-5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적은 50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피츠버그는 42승 55패가 됐다.
[최지만, 오타니, 헨리 데이비스, 테일러 워드와 오타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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