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는 여성만 가꾸나요”…남성 그루밍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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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외모를 가꾸기 위해 정성을 쏟으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은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최근 조사를 인용해 전세계 남성 그루밍 시장이 지난해 80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8년이면 1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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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남성성 가치관 변화 확산
스킨케어, 미용시술, 수염관리 주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남성들이 외모를 가꾸기 위해 정성을 쏟으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은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최근 조사를 인용해 전세계 남성 그루밍 시장이 지난해 80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8년이면 11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오늘날 남성성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가 확산되고 있으며 남성으로서 자기 관리와 자기표현에 관심을 가져도 좋다는 셀러브리티 들이 들장하면서 남성 그루밍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실 남성 그루밍 붐은 1990년대 이미 한차례 전세계를 휩쓴 바 있다. 질레트는 시장을 지배했으며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메트로섹슈얼로서 전세계 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남성용 화장품들은 네온 계열 포인트 컬러로 번쩍이는 검은색 포장에 담겨 있었으며 주로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엔 남성은 자기관리라는 ‘여성적’ 행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남성들은 외모를 가꾸는 것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지식도 쌓으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 메리암 자마니 박사는 “남성 그루밍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은 남성들이 피부 고민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의 필요에 더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스킨케어 업계 역시 남성들에게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들은 노골적인 ‘남성적’ 포장 대신 활성 성분과 제품 효능을 전면 배치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단일 성분 화장품을 젠더리스 패키지에 담아 판매하는 디오디너리(The Ordinary)가 대표적이다. 디지털 데이터 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디오디너리의 모회사 데키엠 웹사이트 방문자의 38.68%가 남성이다.
미국 성형외과학회는 지난 20년 동안 성형외과 클리닉에서 보톡스와 피러 등 주사제를 이용한 미용 시술을 받은 남성이 두배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두바이에 위치한 종합 미용업체 더 글라스 하우스의 설립자 캐롤라인 브룩스 박사는 남성 그루밍 산업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분야는 헤어 스타일링과 수염관리 부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남성들은 수염을 더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유지하기 위해 오일, 발삼, 컨디셔너와 같은 제품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세련된 외모에 대한 욕구와 잘 관리된 수염이 자신감을 높여준다는 생각에서 촉발된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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