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입성' 김민재 "독일에서도 괴물 같은 모습 보이겠다"

2023. 7. 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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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스폭스 등은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이적과 함께 팀 훈련에 합류한 김민재의 기자회겨 내용을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9일 김민재 영입과 함께 5년 계약을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등번호 3번을 배정받은 김민재는 지난 20일 바이에른 뮌헨의 팀 훈련을 정상 소화하며 새 소속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였다.

김민재는 팬들이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불러주길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유니폼에는 민재라고 표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팬들이 나를 김이라고 부르길 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과 나눈 대화에 대해 "우리가 스리백으로 플레이한다면 나는 스리백에서 뛰고 우리가 포백으로 플레이한다면 나는 포백으로 뛸 것이다. 감독이 나를 왼쪽에 배치하면 나는 왼쪽에서 뛰고 오른쪽에 배치하면 오른쪽에서 뛸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선 모두가 수비에 가담했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나는 모든 것을 바쳤다"며 "이제 나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다. 감독이 나에게 기대하는 축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도 나타냈다.

김민재는 자신의 별명이 괴물인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나를 괴물이라고 부른다. 나의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라 만족한다"며 "독일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욕도 나타냈다.

김민재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의 드레센 CEO는 "김민재는 다른 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수비 축구의 나라인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최고의 수비수상을 수상했다. 우리는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센터백을 찾았다"며 "우리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김민재의 경험과 자세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를 위한 좋은 영입이다. 김민재는 항상 팀에 헌신하고 정신력도 뛰어난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김민재 합류 이후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실수 없이 시즌을 마쳤고 김민재를 정말 영입하고 싶었다. 김민재가 우리를 선택해서 기쁘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을 마치고 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등 휴식 기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한국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정성을 보인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아시아투어부터 팀에 합류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김민재는 독일로 건너가 바이에른 뮌헨에 조기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일 팀 훈련 중 5대5 미니게임에서 김민재에게 프리롤을 부여하는 등 김민재의 빠른 팀 적응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리시즌 기간 중 아시아투어를 진행하는 가운데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 시티전은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 여부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 바이에른 뮌헨의 드레센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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