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악바리, 끝까지 포기란 없다” 포스트 송희채 꿈꾸는 22세 OH, 부상-차출 속 찾아온 기회 살리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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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악바리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이진성(22)은 오는 8월초 열리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K금융그룹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이진성은 "컵대회를 뛰어야 하는 만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큰 기회가 갑자기 찾아와 처음에는 놀랐다. 그렇지만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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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악바리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 히터 이진성(22)은 오는 8월초 열리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현재 OK금융그룹 국내 사이드 공격수 자원은 부상과 차출 속에 이진성을 포함해 차지환, 전병선까지 단 셋뿐이다. 송희채는 부상, 신호진과 박승수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차출 관계로 컵대회 출전이 어렵다.

진주동명고-홍익대 줄업 후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이진성에게 기회가 온 것. 지난 시즌 7경기(14세트) 출전 2점에 그쳤던 이진성이기에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릴 기회가 왔다.

이진성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사진=KOVO 제공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K금융그룹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이진성은 “컵대회를 뛰어야 하는 만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렇게 큰 기회가 갑자기 찾아와 처음에는 놀랐다. 그렇지만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라고 힘줘 말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도 이진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진성은 “오기상이 잘 가르쳐 준다. 나는 보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처음에는 리시브를 많이 강조하셨다면, 지금은 리시브가 많이 좋다고 판단하여 공격 부분을 집중적으로 알려주신다”라고 이야기했다.

공수에 걸쳐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신인 때보다 역할 비중이 커졌다.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 또 막내인 만큼 그 누구보다 연습할 때부터 뛰어다니려 한다”라며 “(차)지환이 형, (전)병선이 형의 공격력이 좋다. 내가 리시브에서 큰 힘이 되어야 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세터진이 공을 올려준다면 열심히 때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진성의 롤모델은 송희채다. 사진(용인)=이정원 기자
롤모델은 팀 동료 송희채. 이진성은 “희채형이 비시즌에 우리 팀으로 다시 돌아왔다. 가까이서 연습하는 걸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리시브, 공격 다 최고였다. 희채형에게 많이 배워 내 것으로 가져오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이진성은 “현재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서로 눈치 안 보고, 코트 위에서 미스를 해도 서로 ‘괜찮아.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격려를 많이 해주는 편이다”라며 “아직 팬분들이 이진성이란 선수를 많이 모르실 것이다. 항상 악바리처럼, 늘 책임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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