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최대 180mm 집중호우...다음주 중반까지 장마 이어져

이지안 기자(cup@mk.co.kr) 2023. 7. 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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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저녁부터 수도권과 서해안 중심 비 예보
시간당 30∼60㎜ 강한비...“강한비 증가할 수 있어”
25일 일시적 소강상태...26일부터 다시 장맛비
제5호 태풍 중국 내륙 통해 북상 전망...진행경로 유동적
[사진=연합뉴스]
폭염으로 소강상태였던 장맛비가 22일 저녁부터 수도권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게 쏟아질 전망이다. 일요일인 2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다음 주(24∼28일) 중반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전북 서부, 전남 해안, 경남 서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30∼60㎜,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기도 북부 지역은 24일까지 최대 1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남해안 쪽에서도 150mm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7월 22~23일 강수 예보. <자료=기상청>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동쪽 고기압 세력이 얼마나 버티느냐에 따라서 강한 비구름 내 이동이 저지될 수도 있다”면서 “이런 강한 비구름 이동이 저지될 경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는 강한 비가 약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월요일인 24일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은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나머지 지역도 밤부터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25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시적 소강상태에 들어선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어 26∼27일 다시 정체전선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장마 종료 예측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26일~29일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 변동성이 커 한반도 날씨 또한 이에 달린 상황”라며 “큰 변동성으로 인해 다음주 장마 종료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제5호 태풍 독수리는 25일 오전 9시 경 타이완 타이베이 서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내륙을 통해 북상한 뒤 이동하다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축소에 따라 경로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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