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변화구" 美 중계진, 류현진 KKKKK 감탄…'146㎞+85구' 완벽했다, 토론토 결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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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 코너에 스크라이크, 삼진이다. 찬란한 변화구였다."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빼어난 변화구에 미국 현지 중계진도 감탄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이 삼진을 잡을 때마다 "바깥쪽 코너로 완벽히 스트라이크가 들어갔다. 찬란한 변화구였다. 변화구로 타자를 얼려버렸다.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으로 떨어졌다"고 극찬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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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바깥쪽 코너에 스크라이크, 삼진이다. 찬란한 변화구였다."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빼어난 변화구에 미국 현지 중계진도 감탄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 메츠와 트리플A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4-2로 승리를 이끌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제시한 과제를 모두 완벽히 수행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4번째 재활 등판에서 최소 5이닝, 80구 이상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류현진은 6이닝 85구를 기록했다. 아울러 구속 우려도 지웠다. 3번째 재활 등판 때 직구 최고 구속 89.8마일(144.5㎞), 평균 구속 87.9마일(141.4㎞)을 기록했는데 이날은 직구 최고 구속 90.8마일(146㎞), 평균 구속 88.4마일(142.2㎞)을 기록했다. 적어도 구속 90마일은 웃돌아야 한다는 조건마저 충족시켰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39개)와 함께 체인지업(23개), 커터(13개), 커브(10개) 등 변화구를 섞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특히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은 여전했다. 헛방망이를 끌어내 삼진을 잡기도, 보더라인에 완벽히 걸치는 공으로 루킹 삼진을 잡기도 했다. 재활 등판 이후 처음으로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으나 류현진의 제구력은 여전했다.
미국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이 삼진을 잡을 때마다 "바깥쪽 코너로 완벽히 스트라이크가 들어갔다. 찬란한 변화구였다. 변화구로 타자를 얼려버렸다.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으로 떨어졌다"고 극찬을 이어 갔다.
마이너리그 공식홈페이지 MILB.com은 "류현진이 6이닝 동안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버펄로 바이슨스(토론토 산하 트리플A)에서는 2번째 재활 등판이었는데, 역시나 강렬한 투구로 마쳤다.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는데, 마지막 5번째 삼진은 루크 보이트를 상대로 기록했다. 류현진은 솔로 홈런 2개를 허용해 2실점했고, 바이슨스에서 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13개월째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이제 긴 재활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고, 빅리그 복귀 시점을 정하는 일만 남았다.
토론토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휴식일 없이 죽음의 17연전을 치러야 한다. 당연히 선발투수 수혈이 필요하고, 슈나이더 감독은 6선발 운영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합류 시점이 17연전 기간쯤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 기자는 "토론토는 류현진이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지금까지 전반적인 재활 과정은 류현진이 잘 회복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제 결정할 시간"이라고 의견을 표현했다.
매티슨은 여전히 류현진이 구속을 1~2마일 정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만, 이날 경기 중계진처럼 류현진의 체인지업에는 찬사를 보냈다. 매티슨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이날 트리플A 타자를 상대로 7차례 헛스윙을 끌어냈다. 류현진은 그의 가장 중요한 구종의 위력을 되찾았다고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4차례 재활 등판을 치르는 동안 꾸준히 호평을 들었다. 몸 상태와 구속을 향한 우려만 있었을 뿐, 마운드 위에 선 류현진의 실력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서는 류현진을 볼 날이 머지않았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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