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무승' 수원FC, 강등권 탈출 불씨 살릴까...홈에서 '3연무' 광주와 격돌[오!쎈 프리뷰]

[OSEN=고성환 기자] 승점 3점에 목마른 두 팀이 만난다. 강등권 탈출을 꿈꾸는 수원FC와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광주FC가 맞붙는다.

수원FC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FC는 승점 20점(5승 5무 13패)으로 10위, 광주는 승점 31점(8승 7무 8패)으로 6위에 올라 있다.

양 팀 모두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홈팀 수원FC는 어느덧 7경기째 승리가 없다(2무 5패). 지난달 3일 수원삼성 원정에서 2-1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서울 원정에서 무려 7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지기도 했다.

관건은 역시 공수 밸런스다. 수원FC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무려 50실점하며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진에서는 최근 이승우와 윤빛가람, 라스 등이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으나 불안한 수비를 이겨내기에는 아직 부족한 모습이다.

9위 인천(승점 30)과 격차는 어느새 10점이나 된다. 오히려 11위 강원(승점 16)과 차이가 더 적은 상황. 수원FC가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승점 3점을 따내며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하는 로페즈까지 합류한 공격진에서 지난 시즌처럼 엄청난 화력을 뿜어낸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광주도 4경기째 승리가 없다(3무 1패).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며 패배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홈에서 열린 직전 경기 대구전에서는 2002년생 주영재의 환상적인 데뷔골로 앞서 나갔지만, 베테랑 이근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물론 긍정적인 점도 적지 않다. 최근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최종 승선한 정호연이 중원에서 맹활약 중이고, 이강현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티모와 아론, 두현석 등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도 여전히 단단하다. 여기에 지난 경기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이순민과 휴식을 취했던 주장 안영규도 다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결국 득점력이 살아나야 한다. 광주는 최근 4경기에서 단 두 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3골 이상 득점한 경기는 지난달 3일 포항전(4-2)이 마지막이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엄지성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 만큼 토마스와 허율, 이희균, 신입생 베카 등의 어깨가 무겁다.

한편 양 팀 상대 전적에서는 광주가 앞선다. 광주는 수원FC를 상대로 통산 26경기에서 16승 4무 6패를 거뒀다. 최근 5경기 전적에서도 광주가 3연승을 달리며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수원FC로서는 홈 어드밴티지를 최대한 살려 그간의 열세를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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