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은퇴하면 너무 슬프잖아...'전설' 다비드 실바, 십자인대 파열로 은퇴 결정

김대식 기자 2023. 7. 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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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드 실바가 안타까운 부상으로 은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렐레보'는 22일(한국시간) "최악의 소식이 확인됐다. 실바는 좌측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프로에서 은퇴할 것이다. 몇 시간 안에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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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다비드 실바가 안타까운 부상으로 은퇴를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렐레보'는 22일(한국시간) "최악의 소식이 확인됐다. 실바는 좌측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프로에서 은퇴할 것이다. 몇 시간 안에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젊은 선수들한테도 선수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다. 1986년생으로 이미 은퇴를 했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인 실바한테 십자인대 파열은 감당하기 힘든 부상이었던 것이다.

'렐레보'는 "실바의 나이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서 회복하는 것이 매우 힘들고, 다시 자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어려워졌다는 점이 이번 결정의 핵심이다. 작별 인사를 나눌 때가 왔다고 생각하지만 원하는 방식은 아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실바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다. 발렌시아 유스를 거쳐서 1군 무대까지 입성한 실바는 2006-07시즌부터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유려한 드리블과 뛰어난 축구 지능에서 나오는 패스는 실바의 최대 무기였다. 당시 발렌시아는 스페인에서 매우 강한 전력을 구사하고 있었고, 실바는 2007-08시즌 스페인컵까지 차지하면서 전성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실바는 곧바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실바는 2010-11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게 됐는데, 이는 맨시티 역사에 있어서 최고의 영입 중 하나였다. 실바는 맨시티의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야야 투레, 빈센트 콤파니,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함께 맨시티의 전성기를 열기 시작했다.

실바는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첫 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맨시티는 EPL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가 바로 실바였다. 2019-20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기 전까지 실바는 EPL 우승 4회, 풋볼리그컵 5회, FA컵 2회 우승으로 대단한 업적을 누렸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실바의 성공가도는 대단했다. 스페인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기 시작했고, 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실바는 스페인 황금세대의 핵심 선수였다.

실바는 맨시티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기 시작했다. 지난 3시즌 동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출장하면서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고, 결국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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