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수상한 소포' 신고 980건 넘어
[정오뉴스]
◀ 앵커 ▶
그제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수상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까지 약 천 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서울 서초우체국.
대만이 발송지인 수상한 소포를 보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군과 경찰, 소방 당국이 출동했습니다.
폭발물이나 독극물이 들었는지 확인했지만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제 울산에서, 역시 대만에서 온 소포를 뜯어본 사람들이 호흡 불편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된 사건 이후 수상한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빗발쳤습니다.
경찰청은 오늘 새벽 5시까지 해외에서 수상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987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오인 신고가 690여 건이었고 280여 건은 수거돼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유해물질이 검출된 우편물은 없다"며 우편물 테러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확인결과 우편물은 중국에서 선박에 실려 대만을 경유해 우리나라로 배송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우편물들은 대부분 포장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거나 완충재와 종잇장, 화장품 샘플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자가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작위로 물건을 배송하는 '브러싱 스캠'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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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06410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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