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위협하던 北, 주말 새벽 순항미사일 발사

신현준 2023. 7. 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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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새벽 4시쯤 순항미사일 여러 발 쏴"
한미 정보당국 "세부 제원 정밀 분석 중"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사흘 만에 도발
北 "美 전략핵잠수함 기항은 핵무기 사용조건"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1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사흘 만의 도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순항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한 거죠?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오늘 새벽 4시쯤부터 북한이 서해 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19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사흘만입니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핵잠수함이 부산에 오자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한다며 위협했는데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순항미사일을 기습 발사하며 도발에 나선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에도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발과 '화살-2형'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이 순항미사일에 전술핵탄두인 '화살-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한 화살 미사일을 고도 600m 상공에서 공중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방한과 한미의 핵협의그룹 출범에 반발해 핵공격 능력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와 추적, 요격이 어려운 무기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며 한국과 미국이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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